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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Clean-UP 축산환경운동’, 국민사랑 받는 선진축산을-6

농협축산경제·나눔축산운동본부·축산신문 공동기획

[축산신문 ■평택=김수형 기자]

 

클린-업 시범사업농장을 가다 / 경기 평택 HK농장(한우)

 

깨끗한 농장 환경…아이들 놀이터로 활용

클린-업 참여 사료첨가제 투입…악취 관리 역점
인근 유치원 견학 명소…친환경축산 홍보 역할도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HK농장은 깨끗한 환경을 자랑한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인근 지역에 친환경 축산을 홍보하는 역할도 도맡아 하고 있다.
HK농장 조남원 대표(42)는 도시화로 인해 농장을 옮기는 상황에서 한결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해 축산농가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현재 한우 110두를 사육하고 있는 조남원 대표는 처음에는 낙농업에 종사했었다. 조 대표의 아버지는 과거 평택에서 250평 면적에 젖소 30마리를 키웠는데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일손을 덜어주면서 축산과 친숙해졌고, 이후 자연스럽게 축산인이 됐다.
순탄하게 이어져 오던 목장은 평택에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급격한 변화를 맞게 됐다. 축사 부지에 고덕 국제신도시가 들어서게 되면서 조 대표는 정부에서 토지보상을 받고 농장을 이전해야 했다. 당시 축산업 허가를 받았음에도 민원이 심해 축사를 지을 수가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조 대표는 고심 끝에 민가가 없는 외곽으로 나왔고, 이는 결과적으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 착유와 함께 자동차용품점도 함께 운영하고 있던 조 대표는 새로운 축사를 짓고 축종을 젖소에서 한우로 전환했다. 한우가 젖소에 비해 손이 덜 간다는 점 때문에 선택했다.
현재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농협축산경제의 클린-업 축산환경운동에 따라 평택축협에서 사료첨가제를 제공받고 있다. 또 환경전문컨설턴트가 수시로 방문해 악취 정도를 측정하고 컨설팅 해주는 방식으로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처음부터 농장에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자부하고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컨설턴트가 관련장비로 냄새 정도를 측정해 수치로 나타나니 더욱 확신과 믿음이 생겼다는 것이 조남원 대표의 설명이다. 사료첨가제의 효율적인 활용과 함께 축사 지붕을 높게 지은 것도 냄새를 없애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했다.
조 대표는 “축사 지붕이 높아 바람이 잘 통해서 냄새 저감에 큰 효과가 있다”며 “당연히 아침저녁으로 배설물을 치우고 깔짚을 자주 갈아주는 등 부지런함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HK농장에는 인근 유치원에서 무상 견학도 자주 온다. 조 대표는 “아이들이 깨끗한 축사를 보며 뛰어논다. 각자 집으로 돌아가면 아이들이 부모들에게 이런 좋은 축산환경을 설명하게 되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이들이 자주 찾기 때문에 농장주 입장에선 축산 환경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되고, 지역주민들이 축사를 보는 시각도 좋아지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주로 민원을 넣는 주민들은 축사를 제대로 둘러보지도 않고 축산 자체를 혐오스럽게 인식하는 편”이라며 “과거 축사가 시내에 있었을 당시에도 단 한차례의 민원이 없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축사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HK농장은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G마크’ 농가이다. 내년에는 HACCP 인증도 준비 중에 있다.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축산을 이웃에게 홍보도 하고 품질에 대한 인증까지, HK농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농장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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