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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Clean-UP 축산환경운동’, 국민사랑 받는 선진축산을 -2

농협축산경제·나눔축산운동본부·축산신문 공동기획

[축산신문 ■하동=김수형 기자]

 

클린-업 시범사업농장을 가다 / 경남 하동 성수농장(한우)

 

농장서 발생하는 가스 잡는 것이 친환경적 사육 키포인트
친환경축산 미래과제…청년농가부터 ‘클린-업 운동’ 동참을

 

경남 하동 소재 성수농장은 농협중앙회 ‘클린-업 축산환경개선 시범사업농장’에 선정되면서 악취저감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농장 인근에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냄새로 인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없다.
성수농장 이재석(74·사진) 대표는 평소에도 부지런하게 농장을 관리하는 것이 악취를 저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며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수농장의 역사는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재석 대표는 새마을사업 우수자로 선정돼 대통령 하사금을 받고 마을 공동사업으로 한우를 키우기 시작했다.
한우를 키우면서 한우에게 먹일 볏짚이 필요했고, 이 때문에 소를 키워 팔아 논을 사는 일을 반복했다. 시간이 지나 논농사도, 한우사육도 점점 규모화 됐고 지금도 두 가지 농사를 병행하고 있다.
송아지 한 마리로 시작했던 한우농장 규모는 지금 160두까지 늘어났다.
성수농장은 ‘클린-업 축산환경개선’ 시범사업농장에 선정된 후 농협에서 선정한 악취전문 컨설팅기업에서 액상으로 된 악취방지제를 받아 농장 주변에 뿌리는 방식으로 클린-업 작업을 진행했다.
평소에도 잦은 깔짚 교체로 악취 관리는 잘 되고 있었지만 악취방지제의 도움으로 냄새가 더욱 사라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농장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잡는 것이 여러모로 중요하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농장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잡아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환경문제, 민원문제는 물론 소의 건강도 챙길 수 있다”며 “낙농의 경우 오폐수 처리시설이 필수지만 한우는 오폐수 처리시설 보다는 깔짚을 자주 갈아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악취방지제의 도움으로 퇴비처리장에서도 냄새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며 “부지런한 관리가 우선돼야 하며 이후 약품 처리 등의 도움이 있으면 효과가 좋다”고 덧붙였다.
성수농장은 근처에 민가가 없는 동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바로 옆에 사찰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주변을 오고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우사육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전혀 없을 정도로 깨끗한 환경을 갖춰 놓고 있었다.
아직 농장을 이을 후계자가 없다고 밝힌 이 대표는 클린-업 축산환경운동에 반드시 젊은 농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아들은 축산학을 전공해 축산기업에 다니고 있지만 아직 가업을 이을 계획을 갖고 있지 않아 후계자가 없는 셈”이라며 “친환경적인 축산업이 향후 세대가 짊어진 과제인 만큼 클린-업 운동에 많은 젊은 농가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실천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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