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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산란계산업 안정화, 경영자 능력이 키포인트

  • 등록 2016.11.04 10:22:50

 

엄 주 철 전무(한국양계TS(주))

 

산란계농장에 최신형 자동화 무창계사가 도입되면서 사육규모도 꾸준히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모성 질병이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생산성 저하로 이어져 계란 산지가격은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산란계 생산성이 회복되고 있다.
산란계 사육수수가 우리나라 인구수에 비례한다고 했던 속설은 이미 무너져버린지 오래다. 생계형양계에서 기업형양계로 대군 사양가들의 사육규모는 날로 늘어나고 있고, 소규모 생계형 농장의 생산비는 증가해 농장운영을 포기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우리나라 사육농가수는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산란계 사육수수는 5천7백만수에서 8천7백만수까지 이르러 서로 경쟁하듯 사육시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본인의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책임은 남에게 전가하고 있다.
최근 큰알 위주 부족으로 성계 노계도태 연기와 환우계군 증가로 계란의 과잉 생산에 의한 난가하락이 우려되는 시점이고, 또한 신계군이 생산에 가담하고 사육수수의 증가가 영향을 주어 계란생산량이 많아질 전망된다. 난가조절위원회에서는 산지 계란 할인 거래폭을 현실화 한다고 산란계업계와 계란유통협회와 협의하여 2회의 걸쳐 절삭하는 노력을 하였으나 지난 10월 현재 평균 60원 대로 DC폭이 크게 늘어나 산란계농장은 어려운 경영이 계속되고 있다.
사육시설규모는 매년 200~300만수, 즉 3% 이상 증가하고 있고 사육수수는 늘어난 만큼 수 많은 축산 경영체들이 도산해가고 있다. 급변하는 정치, 경제, 사회 환경에서 자기가 경영하는 축산경영체를 계속 유지하고 존속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것이 경영자에게 부과된 책임과 의무임에 틀림없다. 그 무거운 책임과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여 합리적인 산란계산업의 안정화를 위한 경영자의 능력 발휘가 중요한 시기다.
특히 1세대, 2세대 경영자는 탁월한 경영자의 능력 발휘가 중요하다. 경영자의 갖춰야할 능력으로는 정신적능력, 육체적능력, 이론적능력, 기술적능력, 경영적능력, 관리적능력, 경제적능력, 사회적능력 등 농장 사양관리와 운영의 재정문제를 지혜롭게 풀어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아가야 한다. 이러한 경영능력은 모든 조직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산란계 농가들은 대한양계협회에서 추진해 온 계란유통구조 개선, 산란계 D/B구축 등으로 자율적인 수급조절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펼쳤지만, 아직까지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산란계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농가들이 사육수수 조절과 자조금 사업에 적극 동참해야한다. 또한 계란소비 확대를 통해 산란업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양계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 산란계, 종계부화업이 함께 잘 살수있도록 문제점을 보완하여 산업전체가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지혜롭게 풀어나가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
내년도 산란계산업은 불황이 예고되고 있다.
병아리 입식수수와 성계비중이 늘어나고, 환우계군이 증가함에 따라 소모성질병 발생 등으로 소비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산란성계의 경제주령에 따른 도태 및 계란 소비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경기가 어렵고 힘들더라도 대한양계협회와 산란계업계 그리고 자조금관리위원회가 노력하는 만큼 지혜를 모아 위기를 극복해간다면 경영 안정화와 계란소비 활성화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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