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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축산과 농업 그리고 농촌의 미래!><2> 한우의 육종과 개량부문

전문 노하우 현장 접목…산학관 협력체계 절실

  • 등록 2016.09.21 11:19:47
[축산신문 기자]

 

문홍기 명장(장흥축협조합장)

 

 한우산업은 최고의 육질을 가지고 세계무대에 섰을 때 경쟁력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체 한우농가의 육질을 최상으로 끌어 올려야 수출의 저력이 있고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음은 모두가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본의 화우를 우리 한우가 뛰어 넘어야 한다. 농가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첫 번째는 전문지식의 수준 높은 기술교육 이었다. 전국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는 농가들을 직접 방문했고 그 원천적인 기술을 찾아 보았었다.
2013년 장흥축협 조합장에 당선되면서 한우전문화과정교육에 이 분들을 초청해서 사례발표 교육을 해 주시도록 했고, 이 분들을 뒤에서 지도했던 지도자와 교수님들이 이론 강의를 하는 장장 6개월의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이 분들의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3년째 교육 과정을 이어오고 있다.
이 교육을 통해서 내린 확실한 결론은 전국적으로 앞선 이 분들의 기술을 융복합 한다면 우리가 일본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앞서갈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한우전문화 과정 교육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많은 분들이 초청되었고 특히 서울대 김현진 교수님, 영남대 정근기 교수님, 유완식 고양축협 조합장님, 윤충근 박사님과 많은 분들이 농가의 가슴에 심어주는 수준 높은 강의는 남도대학 강당이 가득하게 나오시어 강의가 끝날 때 까지 열중 했었다.
정규성 소장님을 비롯한 네 분의 강의에서 그 당시 바닥을 치던 소값으로 실의에 빠진 농가들에게 소값의 회복과 상승을 예고하면서 여기에 대비하도록 구체적인 자료와 전망을 분석하면서 소값 상승에 대비할 것을 강의했다. 예상은 적중했고 소값은 계속 상승하여 교육에 따라 대비했던 농가들은 더없이 고마워했다.
강원도 춘천을 비롯한 먼 길에 강의를 위해 하루가 걸려 오시면서 한우산업 발전에 열정을 태우셨다.
영남대 정근기 교수님이 강의 날짜에 병원에 입원하여 불가피하게 강의 일정을 변경했다. 변경된 교육 일정 날 연로하신 정근기 교수님은 먼 길에 피곤하시다고 강의 일정 전날 오셨다. 저녁식사 자리에서 내일 강의시에 제대로 강의를 하실지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그 다음날 강의실에서 마이크를 잡자 교수님은 열정적인 강의로 펄펄 날으셨고 축산농가들을 완전 매료시켰다. 교수님은 한우산업 발전에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아 붓고 계셨다.
윤충근 박사님은 교육기회가 많았는데도 올 때마다 교육내용이 달라지며 농가수준의 눈높이를 끌어올리면서 새로운 핵심 신기술로 농가를 감동시켰다. 매년 전문화 과정 교육의 필요성을 실감하게 했다.
이러한 기술의 현장 접목을 위해 축산현장에서의 지도는 꼭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축산농가의 고정관념의 벽을 깨는 일과 각 농가의 축산현장에 맞게 기술을 접목해야 하는 난제들이 많았다.
가장 큰 문제는 산학관 시스템의 연결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왔다. 현재의 시스템을 바꾸어 가지 않고는 10년이 가고 또 한번 50년이 가도 우리는 일본을 따라 가기는 커녕 제자리 걸음이거나 오히려 퇴보할 수 있다는 걱정이 앞선다.
우리는 진솔하게 우리의 한우개량 현실을 생각해보자. 전국적인 현상으로 자연종부가 성행하고 있고 인공수정은 계획교배의 개념이 없이 그냥 수정이 되고 있다. 개량의 속도는 크게 떨어지고 개량보다 개악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왜 이렇게 되고 있는 것일까? 문제는 이제 서로가 남의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 산학관(産學官)이 서로가 소통하여 최상의 방법을 도출해 내야한다.
대책은 수없이 많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첫째, 수태율이 높아야 한다.(교육으로 번식농가의 기술수준과 사양관리의 개선, 인공수정 시스템의 개선) 둘째, 명품한우를 만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계획교배 농가에 퇴역종모우의 활용하여 개량의 속도를 더 올려나가야 한다.) 셋째, 혈통과 능력에 따라 차별화된 가격으로 유통되어야 하며 개체기록카드 체계가 확립되어야 한다. 넷째, 전체 한우농가가 이것을 공감해야한다.
즉, 교육을 통해서 명품한우 개량의 현장과 출하 결과를 보고, 실감하고 현격한 소득의 격차에 따라 함께해야 하는 한우산업을 공감해야 한다. 또한 지금까지 가장 잘하고 있는 육종농가의 개량 장점을 접목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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