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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오리조합 설립 필요성 여론 확산

계열농, 계열사 사료 이익 창출 견제
비계열농, 안정적 판매처 확보 기대
타 축종 협동조합 있는데 오리만 없어

[축산신문 서혜연 기자]

 

오리협동조합 설립 필요성이 오리농가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여전히 오리농가들은 협동조합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만약 협동조합이 설립된다면 사육농가를 중심으로 사료를 구매하고, 이용고배당금을 받는 등 생산자중심의 사업이 가능해질 것이라 기대된다.”
충북지역에서 오리를 사육하고 있는 한 농가의 말이다. 아직까지 ‘오리’라는 축종은 협동조합이 없다. 지난해 7월 한국오리축산업협동조합이 창립총회를 열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당시 조합원이었던 한 농가는 계열사에서 협동조합 설립에 관해 견제가 상당했다고 전했다. 그는 “조합에 가입한 사람은 입추기간을 계속 미루는 등 외압을 주기도 했다”며 “오리의 경우 전체 94%가 계열농가다. 전남의 경우 비계열농가는 단 3곳 뿐이다. 이 때문에 조합원 모집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가들은 오리협동조합이 꼭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조합 설립의 필요성을 우선 사료 문제에서 찾는다.
이런 농가들에 따르면 계열사에서 사료판매로 이익을 창출하는데 반해 경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사육비는 이전보다 반으로 뚝 줄어버렸다는 것이다.
한 농가는 “계열사에서 사료 OEM을 통해 가격은 낮추면서 농가에게는 같은 가격에 사료값을 매겨 일정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사육비는 낮추고, 심지어 어떤 계열사는 수개월째 밀리는 곳도 있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이처럼 계열농가들 뿐 아니라 소규모농가들과 비계열농가들도 협동조합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현재 시장상황 상 비계열농가가 아무리 자신만의 브랜드로 판매해도 대형계열사에서는 박리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경쟁상대가 되지 않기 때문.
한 비계열농가는 “개인 오리를 사육하는 사람들은 판매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협동조합이 있다면 우선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 및 생산기반을 다질 수 있고, 도압할 곳이 없는 소규모 농가들까지 감쌀 수 있기 때문에 협동조합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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