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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돼지 구제역백신 교차접종 괜찮나”

1차는 ‘마니사+3039주’ 2차는 ‘캄포스주’
아르헨산 백신공급 정부방침에 현장 우려 확산
전문가들 “문제될 것 없다…대만 사례서도 확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아르헨티나산 돼지 구제역백신을 내주중 취약지역에 투입키로 결정했다. 이어 다음달에는 러시아산 백신도 수입될 전망이다.
그러자 양돈농가들 사이에서는 백신주나 원산지가 서로 다른 백신의 교차접종에 따른 효능저하나 부작용에 대한 궁금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산 백신의 국내 첫 접종지가 될 취약지역 농가들 가운데 기존 메리알사의 영국산 백신으로 1차 접종을 실시한 농가들의 경우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교차접종이 불가피한 실정이어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 메리알사 제품의 백신주는 ‘O1마니사’ 와 ‘O3039’ 를 혼합해 사용하고 있지만 아르헨티나산은 ‘O캄포스’, 러시아산은 ‘프리모스키’로 각각 다르다.
때문에 교차접종시 제조회사는 달라도 백신주만은 동일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상식처럼 받아들여온 양돈농가들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일단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결같이 “동일한 백신주를 사용하는게 가장 바람직하다”면서도 “다만 다른 백신주를 사용하더라도 별다른 문제점이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도드람양돈농협 정현규 박사는 “예를들어 PRRS백신만 해도 여러회사 제품이 사용되고 있지만 일주일 정도 접종 간격만 두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각자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간섭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연구결과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별팜텍 이승윤 대표는 “대만에서는 이미 아르헨티나산과 러시아산을 모두 사용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관련 데이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렇지 않다. 대만 현지의 유력한 구제역 전문가에 의해 실험이 이뤄졌고 그 결과 특별한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전문가들의 시각에도 불구하고 양돈현장에서는 불안감을 완전히 떨처버리지 못하고 있다. 적어도 돼지구제역 백신만큼은 지금까지의 통념이나 연구결과에 들어맞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일각에선 구제역백신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았던 만큼 새로운 백신공급을 결정한 정부에서 양돈현장에서 궁금해 할수 있는 내용을 사전에 파악. 홍보하는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새로운 백신수입이 이뤄지더라도 당분간은 농가들이 자율의사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는 없다. 이들 모두 긴급백신으로 허가된 것인 만큼 정식품목허가를 받은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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