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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축산과 농업 그리고 농촌의 미래!><1> 한국축산 현대화 40년 재조명의 시작

축산은 무한 기술·전문성 수반된 생명과학 산업

  • 등록 2016.09.19 11:49:21
[축산신문 기자]

 

문홍기 명장(장흥축협조합장)

 

농업농촌은 인간 본연의 꿈이요 희망이요 안식처이다.
농촌의 농업인구 감소와 급격한 고령화 시대, 세계화 시대의 FTA는 카운트다운 되었고, 이제는 밥상도 수입농산물이 점령해가는 급변하는 상황에서 내일을 가늠하기 어려운 대변혁의 격변기에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 시대 우리가 축산농가와 농업경쟁력을 위하여 해야 할 핵심적인 일은 무엇이며 후회 없는 대응방안이 될 우리의 노력은 어떤 것인가?
우리는 어떻게 몸과 마음의 휴식처이며 조상대대로의 에덴동산인 우리국토 한반도를, 계속하여 마음에 안식과 몸에 좋은 먹거리를 생산하는 낙토를 만들어 후손에 물려줄 것인가?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으고 의견이 결집되어야 한다. 축산업의 현대화가 시작된 197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40여년의 과정을 뒤돌아보고 나아갈 방향과 길을 함께 생각해 보고자 미력하고 부족함에도 부끄러움을 무릎 쓰고 용기를 내어 본다.
대한민국 국민이 비록 가난했지만 정신적으로 인간적 삶이 가장 행복했던 시대가 있었다면 농경문화시대 일 것이다.

농경문화 시대 근간은 축산…정신 살려야
3대가 함께 살면서 할아버지가 손주에게 효를 가르쳤고 집안은 효로 통했다.
온 동네가 씨 뿌리고 가꾸고 수확하는 모든 일을 함께 협동하며, 떡 한조각도 나누는 나눔의 정으로 살았다. 돼지를 잡는 날은 마을의 축제가 되었던 시절, 비록 가난했지만 함께 웃음꽃 피던 시절이었다.
그것이 농경문화였고 농경문화는 축산을 통해 이루어지고 꽃피웠다.
농경문화의 정신을 잃어버린 지금, 삭막하고 끔찍한 TV뉴스, 생존을 위한 축산업은 과학화 부족으로 축산업을 혐오 시 하는 시대, 크게 뒤쳐져 버린 경쟁력. 가장 한스러운 것은 안타까워해도 이제는 되찾을 수 없는 잃어버린 소와 돼지 등의 축산유전자.   
이제 누구를 원망하고 탓해서도 안 되고 우리탓으로, 내탓으로 돌리고 다시 출발해야 한다.
다소 늦었지만 그래도 희망의 끈이 있고 경쟁력에서 앞서갈 수 있는 길이 있다. 노력하면 농경문화의 정신도 꽃 피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축산업은 항상 첨단의 기술로 발전시켜야 하는 고도의  과학적 전문기술산업이다. 또한 모든 농산물과 과일을 풍성하고 맛있게 만드는 농업의 핵심 산업이다.
근본적으로 농업은 축산을 통해서 즉, 畜자가 말하는 뜻은 밭이 검어졌을 때의 산업이다. 수도작과 밭작물, 과수는 모두 품종이 정해져 있고 그 품종에 맞게 씨 뿌리고 가꾸는 관리법이 정해져 있어 품질도, 수확량도 비슷하다.
그러나 축산의 경우 그 중요성과 전문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생명과학 산업이다.

개량·사양기술 능력따라 소득 달라져
낙농과 한우, 말산업과 한돈(양돈), 산양과 양계, 양봉 등 농가별로 자신의 종축 개량을 위한 육종기술이 필요하고, 자기종축의 능력에 맞는 사양기술이 필요하고, 종축과 기술력의 차이에 따라 각 농가의 소득은 크게 달라진다. 또한 사육시설과 질병관리 등도 첨단의 전문성과 경험을 토대로 한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무한 기술 산업이다.
그럼으로 한우산업은 종축의 능력과 사육시설과 사육기술, 질병의 청정화부문에서 축산농가의 대부분이 세계적 수준에 올랐을 때 세계화시대의 경쟁력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축산현대화 40년 동안 우리가 간과하여 왔던 잘못으로 흑돼지와 흑한우 같은 참으로 좋은 유전자원을 잃었으며, 지금 크게 빗나가고 잘못되어 경쟁에서 떨어지는 많은 문제들을 깊이 성찰하고 바꾸어가고 개선해야 한다.
물론 오늘이 있기까지  훌륭하신 많은 축산선구자 분들의 희생정신과 뼈를 깎는 노력으로 엄청난 발전을 해왔다. 기적과 같은 많은 일들이 이루어졌다.
또한 목숨을 내놓고 축산업의 전문성을 살려 우리농업을 지켜나가려 했던 신구범 회장님과 같은 선각자분들의 정신은 축산인의 마음속에 항상 기억되어야한다.
이 분들이 계셨기에 우리는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고 행복하게 축산업을 할 수 있음에 감사드려야 한다.
필자가 걸었던 지극히 작은 부문이지만 축산현대화의 40년을 한 단면을 통해서 현장에서의 발전과정을 재조명코자 한다.
짧은 지식과 단편적인 생각임과 또한 일괄되지 못한 구성임을 사전 양해 말씀드린다.
제1부 한우 육종과 개량, 제2부 번식우의 사양, 제3부 비육우의 사양, 제4부 한우의 사육시설, 제5부 질병청정화 문제, 제6부 축산업과 농업 그리고 농촌의 미래 순으로 피력코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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