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강 식 고문((사)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답리작 조사료 생산 급여 시범 사육단지 육성 추진
벼 이앙시기·제조 처리 등 한계에 막혀
농림수산부의 1981년 기준 1991년까지의 국민 1인당 GNP는 1천512$에서 7천731$(511%) 증가 시 쇠고기 수요는 221% 늘어난 18만600톤, 우유는 739% 늘어난 187만9천톤으로 전망됐다.
이와 같은 수요량에 맞춘 최대 국내생산 공급을 위한 한육우 사육두수는 30% 늘어난 171만2천두, 젖소 사육두수는 448% 늘어난 50만두, 돼지 312% 늘어난 463만6천두, 닭 99% 늘어난 8천573만4천수이어야 한다.
이에 따른 전체 배합사료 수요량은 301% 증가한 1천51만8천톤. 그 중 수입 사료곡물이 731만8천톤(69.6%)이나 되기 때문에 초식 가축인 한육우, 젖소에는 전국 논 면적 121만 미만 정보 중 겨울철 보리 및 비닐하우스로 이용하고 있는 28만 정보를 제한, 100만 정보 중 겨울철 사료작물로 재배가 가능한 청예보리,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양질 풀사료를 생산에 최대로 이용하는 것이 당면 최우선 연구과제였다.
1982년 가을 벼 수확 후 10월 1일, 10월 10일, 10월 20일 호맥과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답리작으로 파종, 다음해 5월 10일, 5월 15일, 5월 20일 청예로 수확한 결과, 10a당 호맥은 5월 10일 4천483kg(TDN 473kg), 5월 15일 3천733kg(TDN 394kg), 5월 20일 3천667kg(TDN 387kg)에 비해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5월 10일 6천465kg(TDN 1,118kg), 5월 15일 6천515kg(TDN 1,127kg), 5월 20일 5천785kg(TDN 1001kg)였다.
답리작 사료작물별 ha당 청예수량을 기준 가소화양분(TDN) 생산량으로 환산하면 10a당 보리곡실 338kg(TDN 348kg) 대비 청예보리 5천220kg(TDN 485kg), 청예호밀 448kg(TDN 503kg),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4천880kg(TDN 634kg)으로 이를 10a당 TDN 생산액으로 환산하면 보리곡실은 6만8천986원 대비 청예보리시 7만5천392원(109%), 청예호밀시 7만4천238원(108%),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9만3천198원(135%)이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당시 통일벼의 이앙 적기가 5월 20일 전후이고, 이탈리안의 내한성 등을 고려, 대전 이남에 장려하여야 하기 때문에 전남 농촌진흥원과 공동시험으로, 이앙기 벼 수량 5월 25일 487kg(100%) 대비 6월 5일 이앙 467kg(96%), 6월 15일 이앙 413kg(85%)였으며, 이탈리안 3월 20일, 5월 20일 2회 수확시는 9천209kg, 3월 20일, 5월 20일, 6월 10일 3회 수확시는 1만438kg으로 벼 단작 조수입 37만8천810원/10a 대비 이탈리안 27만7천720원/10a(보리알곡 10만5천180원)의 조수입이 증가된다고 추정된다.
이상과 같이 생산된 호맥 사일리지 및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건초를 조사료로 급여, 번식한우(400kg)기분 1일 사료비 560원 대비 호맥 사일리지 748원, 볏짚 이용시는 886원이 되고, 300kg 소를 500kg까지 비육시의 1일 사료비 볏짚 사용시는 1천198원, 호맥 사일리지 이용시는 1천154원,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1천30원이다.
착유젖소(1일 20kg착유)의 1일 사료비 볏짚 사용시는 2천780원, 호맥 사일리지 이용시는 2천540원,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이용시는 2천240원의 사료비가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되어 동계 유휴논을 이용한 청예 사료작물로 적극 장려하여 1981년 대비 1991년까지 증가되는 우육 및 우유의 증산에 필요한 한우 및 젖소의 양질조사료 생산 공급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고자 했으나 당시 벽에 부딪친 문제점으로 첫째, 당시 통일벼는 5월 10일~5월 20일까지 이앙해야 하기 때문에 5월 5일 이전에 청예사료로 수확해야하고, 둘째, 한 들판 전체가 답리작 사료 작물재배가 안되어 있는 논은 5월 초부터 물을 받아 벼 이앙 준비로 침수 및 수확운반길 확보가 어렵고, 셋째, 10a당 4천~5천kg 생산되는 청보리 및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건초 조제가 제일 좋은 방법이나 4~5일 건조 도중 비가 오게 되면 양질 건초 조제도 어렵고 벼 이앙 적기에 지장이 있고, 넷째, 가장 좋은 처리 방법이 사일리지인데 10a당 4천~6천kg 생산되는 청초를 축사가 있는 근처까지 운반 사일리지 작업이 상당히 번거로우며, 다섯째, 당시 1ha 논 농사 시 답리작 사료작물 생산량으로 번식우 4~5두 먹일 수 있는 조사료 생산량이 되지만, 전국 농가호수 128만3천호 중 한우사육농가는 51만9천호(39.5%)로 호당 사육두수 1.5두밖에 되질 않기 때문에 답리작 조사료 생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대두되었다.
이에 본인은 1976~1979년 축산국장 재직 시 120만 정보의 논 중 답리작이 가능한 논에 한우 번식우 단지를 조성, 번식 비육 일괄 사육 시범단지 육성을 기획 추진하고자 했으나 앞에서 문제점으로 인해 대대적인 장려를 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최근 벼 수확 직후의 볏짚, 답리작 청예보리, 이탈리안의 기계 예취와 비닐 곤포 포장기의 등장으로 1978~1985년대에 구상한 꿈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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