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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추석 목전 한우가격 하락 기현상

김영란법 시행 앞두고 소비시장 ‘급속 냉각’
가액기준 염두한 선물세트 구성…한우 입지 위축
한우협 “생존 위한 법개정, 반드시 이뤄낼 것”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우 최고 성수기인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격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평소 같으면 소비가 늘어 가격이 올라야 할 시기이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소비가 위축되며 가격이 떨어지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전국 공판장의 평균 경락가격을 살펴보면 지난달 23일 kg당 1만8천489원이었던 한우 가격은 24일 1만8천428원, 25일 1만8천175원, 26일 1만7천630원, 29일 1만7천393원으로 급속도로 하향세를 탔다.
한우업계는 김영란법 시행으로 우려됐던 소비둔화가 법 시행도 전에 발생하고 있다면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반드시 법 개정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우협회 김홍길 회장은 “일반적으로 명절을 앞두고 한우 선물세트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상승하지만 올해는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며 “선물 문화 자체가 없어지는 추세로 시행 전부터 소비가 크게 위축되고 있어 한우산업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대형 유통점을 중심으로 4만9천원대 가격으로 구성된 ‘영란세트’가 만들어지고 있다. ‘영란세트’에는 가격 기준을 맞추기 어려운 한우보다는 수입육 혹은 타 축산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아 한우가 설 자리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일부 국회의원들은 “김영란법 취지에 동참하기 위해 올 명절 선물을 주지도 받지도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이런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한우협회 측은 “시간이 다소 지체되더라도 김영란법에서 국내산 농축수산물은 반드시 제외되어야 한다”며 “국회 농해수위에서도 만장일치로 안건이 통과된 만큼 과반수 이상의 국회의원 동의서를 받아 법 개정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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