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지난 2일 본격적인 가을철을 앞두고 젖소 방목 요령을 제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젖소를 방목하면 풀 섭취로 사료량을 줄일 수 있고, 초지를 관광ㆍ체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6차산업이 가능해 초지의 공익적 기능을 높일 수 있다.
젖소가 가장 좋아하는 온도는 15℃ 내외로, 선선할 때 방목을 하면 유량도 늘고 움직임도 활발해진다. 방목은 바깥온도가 너무 낮거나(3℃~4℃) 높을 때(28℃ 이상), 비가 올 때는 피한다.
또한, 비가 온 뒤에는 초지가 미끄럽기 때문에 사고예방을 위해 축사에서 2일~3일 사육한 뒤 방목을 시작해야 한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홀스타인 젖소 7개월령(육성우) 암소를 두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은 5월부터 11월까지 1일 5시간~7시간 정도 초지에서 방목하고, 나머지는 축사에서 사육한 결과 방목한 젖소의 혈중 면역글로블린G 농도는 평균 45.4mg/ml로 방목하지 않은 젖소의 혈중농도(41.2mg/ml)보다 약 9% 가량 높게 나타났다.
경제성 분석 결과, 방목할 경우 사료비 등 비용이 22% 줄어 축사에서 기를 때보다 경제적 효과도 뒤지지 않았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