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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올 여름 기록적 폭염에 AI센터도 ‘휘청’

웅돈 폐사·스트레스로 정액 생산 급감사례 속출
일부 AI센터 외부조달 통해 농가 공급…논란 예상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올여름 가마솥 더위의 피해는 상대적으로 개체관리 수준이 높다는 돼지AI센터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한 웅돈 폐사와 스트레스로 정액생산량이 감소하는 피해를 입은 AI센터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이 돈사내 에어컨을 설치하고 있는데다 평소 개체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적어도 AI센터 만큼은 올여름 폭염의 영향을 피하거나, 피해를 입었다고 해도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이라는 통념이 빗나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일부 AI센터의 경우 정액채취량이 크게 줄면서 급한데로 다른 AI센터로부터 부족분을 조달, 공급하고 있지만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양돈농가는 많지 않다는 점이다.
더구나 일단 문제가 발생한 웅돈의 경우 그 여파가 한달 이상 지속되거나 아예 정액 생산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해당AI센터의 정액생산량이 단기간에 회복된다는 것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돼지AI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높은 수준의 사양관리와 여유있는 돈군을 운영하고 있는 센터가 아니라면 이 더위속에서 다른 AI센터에 줄 정액이 있겠느냐. 그만큼 외부에서 조달한  정액이라도 품질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라면서 “하지만 양돈현장에선 무더위나 다른 요인에 의해 수태율이 떨어지더라도 제일 먼저 정액품질을 의심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AI센터로서는 외부조달 사실에 대한 공개를 기피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양돈농가 입장에선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정체불명의 돼지정액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어서 논란의 소지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출혈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정액시장의 특성상 재정상태가 열악한 일부 AI센터의 경우 충분한 시설투자 자체가 불가능, 해마다 혹서기가 되면 정액부족과 외부조달이 ‘연중행사’화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어떤 AI센터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양돈장경영이 큰 영향을 받을수 도 있다”며“무엇보다  정액의 중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가격’을 AI센터 선택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있는 양돈현장의 추세는 반드시 짚어봐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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