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돼지가격이 탕박기준 지육kg당 평균 4천100~4천400원에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9월 돼지관측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년동월의 4천840원과 비교해 최대 15.3%가 하락한 것으로 추석 여파와 돼지등급판정 두수 증가 추세를 감안한 결과다.
농경연에 따르면 모돈수에 이은 자돈생산량 증가의 영향으로 오는 9월 등급판정두수는 전년동월 보다 4.7% 증가한 134만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돼지고기 생산량도 7만1천톤에 달하며 전반적인 돼지고기 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돼지고기 공급량은 전년보다 3.0% 증가한 8만8천톤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여기에 추석 명절 연휴를 전후로 한 소비감소 추세와 맞물리며 돼지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다.
농경연은 또 10월 돼지가격은 등급판정두수 증가에 따라 9월 보다 더 하락한 3천700~4천원으로 예상했다. 11~12월의 경우 김장시즌임에도 생산성 회복에 따른 등급판정두수 증가로 가격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농경연이 예상한 11~12월의 돼지가격은 kg당 4천300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