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연재

<내가 걸은 60 성상(星霜)의 목장길><77> 답리작 청예 맥류사료 생산 이용상의 문제점 해결

  • 등록 2016.08.03 10:53:57
[축산신문 기자]

 

김 강 식 고문((사)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한우·젖소 사육증대 위해 조사료 생산 확대 필수
전남서 동계맥류 이앙기별 수량조사 결과 큰 차이 없어

 

1980년대 초 식량(쌀) 자급과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새마을운동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로 주식인 쌀 자급은 농촌진흥청이 새로 육성한 통일 벼 전국 보급으로 1987년에 쌀 400만석 생산함으로써 완전 자급할 수 있게 됐다.
1981년 GNP 1천768$ 기준, 1991년에는 무려 4.3배 증가한 7천731$ 되었을 때, 육류 수요는 167% 증가한 29만6천979M/T이었다.
그 중 쇠고기는 44% 증가한 17만8천370M/T을 생산 공급하기 위해서는 한우 사육두수는 23% 증가한 2백79만9천두, 젖소는 140% 증가한 51만6천두 사육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우·젖소 사육에 필요한 조사료 생산 이용은 국내 생산 공급을 목표로 한 개량초지 이용 표준 낙농농가 설정시험과 한우는 답리작 청예 맥류 및 사료작물 생산 이용 표준 한우농가 설정시험을 위한 축사와 풀 사료를 생산할 수 있는 초지와 논을 확보했다.
우선 표준 젖소농가 조성 시험을 위한 초지는 축산시험장의 약 100ha의 목초지 중 경사도 15~30도의 5ha의 개량초지를 확보, 젖소 10두를 사육할 수 있는 우사를 짓고, 큰 문제 없이 초지의 생산성 향상과 최대 방목 이용으로 매년 우유 생산량이 증가되어 당시 착유우 10두 기준 연간 3천만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표준 낙농 농가 설정시험을 실시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답리작형 한우 사육농가 설정시험은 논 1ha 경작농을 중심으로 6~10월까지는 벼농사, 10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는 청예용 맥류 및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생산량으로 한우 사육을 계획했다.
축산시험장은 사일리지용 옥수수 방목 건초생산을 위한 밭 및 초지는 있으나 답리작 사료용 청예 맥류 및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재배할 논은 없어 시험장에 인접한 농민이 경작하던 논을 벼 이앙과 수확작업을 축산시험장이 하는 것을 전제로 논 3정보 이용계약을 첫해 가을 벼 수확을 하는 벼 베기를 9월말에 해주고 10월 20일까지 논 뒷그루용 보리를 파종했다.
생육이 양호하여 5월 30일 보리 황숙기에 청예보리로 수확 후 6월 5일경에 벼 이앙을 완료할 계획이었는데, 당시 수원 지역의 통일벼 이앙시기가 5월 20일~30일이기 때문에 5월 10일까지 빨리 청예보리를 수확하여 달라는 농가 요청이 있어 첫해는 5월 15일 청예 보리를 수확하고 보니 청예보리 예정 수량의 2/3에 불과했다. 그래서 2년차 답리작 청예보리 생산을 위하여 논 3천평을 국고예산으로 사서 5월 30일경에 수확하니 청예로 10a당 3천500~4천kg을 생산할 수 있었고,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전라남북도의 농촌진흥원과 같이 벼 잎모 중 파종 5월 20일 수확시 생초로 전북 임실, 고창, 정읍 3개군 평균 10a당 최고 6천930kg, 최저 4천55kg을 생산할 수 있었다.
전남 담양, 화순, 나주, 장성 시범포에서는 최고 9천200kg, 최저 3천480kg으로  평균 4천484kg을 생산할 수 있는 농가 실증시험이 농가의 대 호응을 받으면서 답리작 청예보리 생산은 성공했으나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전에는 답리작 청예보리 및 이탈리안 재배 장려는 어렵다는 점에 봉착하게 됐다.
첫째, 한 단지의 논 전체 농가가 청예사료작물 재배이용에 참여해야 된다. 비 참여농가는 5월10일~20일 사이에 논물을 대고 벼 이앙을 완료한데 반해 청예보리 재배 논은 6월10일경에 청예보리, 이탈리안을 수확하려고 하다보니 인접한 논으로부터 물이 들어와 작업이 어렵기 때문이다.
둘째, 1정보 당 40~60톤 생산되는 청예보리를 일정장소로 운반하여 사일리지(건초작업은 우기등으로 불안정) 작업시 많은 노력이 소요되어 실용화에 문제가 있다.
셋째, 건초로 만들어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3~5일 건조 건초로 만드는 기간 중 비가올 때 양질의 건초 조제를 보장할 수 없다.
넷째, 수확시 일기가 순조롭다고 할 때 10a당 4천~5천kg의 청예보리 및 이탈리안 청초를 사일리지 제조를 위하여 일정장소로 운반 사일리지를 제조한다는 것도 번거롭고 해서 철사망으로 조립식 간이 사일로도 만들어보고, 비닐통에 청초를 넣고 배쿰배기 장치로 공기를 제거한 사일리지 제조 등 갖은 연구를 해 보았으나 이를 농가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대대적인 답리작 청예보리 및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재배이용 확대는 어렵고, 그래서 소규모 사육농가 중 답리작 사료작물 생산 이용이 가능한 농가 중심으로 장려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벼 콤바인 수확 후 기계 비닐 곤포볏짚과 사료작물 및 답리작 보리, 이탈리안의 비닐 곤포 사일리지 포장기가 개발되어 이용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연간 105만M/T, 3억1천만$의 외국의 양질 목건초가 도입, 가축의 조사료로 이용하고 있었다.
120만정보 논 중 답리작 특수 2모작 38만ha를 제외한 82만ha 중 답리작 곤포 사일리지용 청예보리, 양질 풀사료(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이용한 번식한우 젖소사육을 현 농가실정에 맞추어 축산과학원이 새로운 농가소득과 연계한 개별 또는 집단 경영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시험을 했으면 한다.
지금 기억으로 전남지방에서 5월20일부터 6월 20일까지 벼 이앙시기별 수량에 큰 차이가 없다는 성적을 받았다.
농촌진흥청은 벼 품종별 이앙 및 수확기별 벼 수량과 답리작 사료작물 수확기별 청예사료 생산이용에 관한 체계적 시험을 이뤄냈으면 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