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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내가 걸은 60 성상(星霜)의 목장길><76> 한국 축산 발전방향은 복합영농형 축산으로

우리 농업 특수성 감안 축산 등 결합 복합영농형태 전환 필요
한우, 건초이용 장려…답리작 사료작물 생산 박차

  • 등록 2016.08.01 14:35:53
[축산신문 기자]

 

우리 경제는 1962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착수한 이래 고도성장을 지속하여 1982년 국민 1인당 소득은 1천678달러이다. 제5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목표 연도인 1986년에는 2천170달러, 2000년에는 5천103달러를 목표로 꾸준하게 경제가 성장했다.
이에 반해 우리 농가의 농지 경영규모는 우리 농업의 특수성으로 크게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농가소득을 안정적으로 증대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현행 벼농사 중심의 반자급적 영농에서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따라 수요가 계속 늘어날 수 있는 축산물, 원예 및 특수농산물을 결합시킨 상업적 영농 형태로 전환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첫째, 농축산물의 증산, 둘째, 농경지의 이용확대, 셋째, 소농 경영형 농가의 안정적 자립 등 농가 소득을 지속적으로 증대시켜 복지 농촌 사회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이런 목표에 따라 1982년 기준, 1991년까지 국민 1인당 쇠고기는 2.7kg→3.9kg(144%), 돼지고기는 6.9kg→10.1kg(151%), 닭고기는 2.8kg→6.5kg(232%), 계란은 115개→217개(188%), 우유는 15kg→29.1kg(260%)로 설정했다.
축산물 중 쇠고기 자급률은 87%를 목표로 소 사육두수 1982년 기준 1백69만5천8백두를 1991년 2백45만4천2백두(144%)로 늘린 복합 영농형 축산 경영 모델을 중심으로 한 시험연구에 중점을 둔 축산시험연구 방향을 전 연구직과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복합 영농형 축산 경영 모델 개발의 중요성 및 필요성 보다 가능성이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동원 가능한 자원과 이를 이용한 소득 증대 목표에 접근시킬 수 있는 축산시험 연구이어야 한다.
축산물 수요는 82년 대비 91년까지 육류는 193%, 우유는 319%, 계란은 184%로 증가가 불가피하고, 자원 이용면에서는 필요한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당시 배합사료인 사료곡물 도입량이 1982년만 하더라도 520만톤(7천800만달러)이나 되었다.
따라서 외화 절약을 위해서라도 유휴산지를 개량, 초지화하고, 겨울 유휴농지에 논뒷그루 사료작물(이탈리안, 청예맥류)을 재배하여 초식가축 위주의 축산으로 국민이 수요로 하는 축산물 증산과 농가 소득을 증대 시킬 수 있는 영농 구조의 한국형 축산 경영 모델을 구상, 축산 시험 연구 방향으로 삼았다.
당시 정부의 1981년 기준 1991년까지의 농업 경영 규모 및 소득 목표를 보면, 국민 1인당 소득은 1981년 1천607달러에서 1991년 4천746달러(129%)를 목표로 하고, 농업구조 변화 중 농가호수 1981년 2백3만호에서 1991년 18.3%가 감소한 1백65만9천호로 했다.
호당 경지 면적은 1981년 1.0㏊에서 1991년 1.3㏊(130%)로 늘려, 농가 소득은 1981년 3백68만8천원에서 1991년 4백74만6천원(295.3%)이다.
1981년을 기준으로 1991년의 국민 1인당 소득은 129% 증가하는데 농가 소득은 174%로 도, 농간 소득격차를 접근시키기 위해 본인은 다음과 같은 복합 영농형 축산 경영 규모의 표준 복합 영농형 축산 경영 표준 양축 농가형 축사를 축산시험장 매봉산 근처에 유우사를 직접 설치했다.
복합 영농형 가축별 사육 규모와 소득목표는 산지 초지 전업형, 사료 작물 복합 영농형, 사료 작물 복합 영농형으로 구분했다. 한우 및 육우는 논 뒷그루 복합 영농형, 양돈은 번식 비육 일관 사육형으로 1981년 농가호당 소득 3백68만8천원, 1991년도 소득목표 6백42만원을 목표로 했다.
이에 반해 산지 초지 전업형 낙농의 연간소득 1천9백70만8천원, 사료 작물형 복합형 낙농 연간소득 2천1백만2천원, 논 뒷그루 복합 영농형 낙농 5백16만7천원을 소득 목표로 했다. 한우 및 육우는 복합 영농형으로 연간 소득 2백62만5천원, 양돈은 1~2㏊ 일반 농사하는 농가에 번식 모돈 8두를 기준으로 연간 비육돈 166두 출하했을 때 3백16만원 소득 목표로 한 축사와 풀사료 생산 전, 답, 초지를 확보, 가축을 입식했다.
매년 경영 현황과 소득을 분석, 기술적 보완사항을 매년 분석 도출된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1989년 3월 농촌진흥청 차장으로 전출시까지 중점사업으로 실시했다.
논 뒷그루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보리, 호맥 재배용 논은 축산시험장 인근의 농가 소유로 벼 재배 시기는 농가가 경작하고, 벼 수확 후 10월부터 다음해의 5월까지는 축산시험장이 청예용 호맥 및 보리를 재배하도록 계약했다.
동계 청예용 사료작물인 호맥 및 보리,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6월 10일경에 사료작물로 수확하여야 최대 생산을 볼 수 있는데, 당시 보급하던 통일벼는 5월 20일까지 이앙해야 하기 때문에 1차년도의 겨울 사료 작물용 보리, 호맥 재배는 실패했다.
그 대책으로 경제기획원 예산 당국에 요청하여 겨울 논 사료 작물용 수리안전논 6,000평을  구입, 답리작 사료용 청예 보리 재배 면적을 확보해 복합 영농형 젖소, 한우, 표준 농가 설정 시험을 함과 동시에 농촌 지도사업에 반영하였다.
1972년 한우 조기 육성 비육 시험을 위한 양질 건초를 확보하기 위하여 경기도 화성군 동탄면(현 오산산업단지)의 농가 논을 빌려 10월초 벼 수확 후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파종했다. 그 다음해 6월 5∼20일에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건초로 조제 수확하면 반당 800~1000kg을 생산할 수 있다.
이처럼 한우 조기 육성 비육 시험용 양질 건초를 생산, 이용해 왔는데, 1974년부터 벼 다수확 품종 통일벼의 이앙 적기가 종전보다 30일이 빨라져 5월 20일 내로 당겨져 답리작 양질의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재배가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문제에 제한을 받지 않은 충남 논산, 경북 상주 이남 지대를 대상으로 한 답리작 사료 작물 생산을 추진키로 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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