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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걸은 60 성상(星霜)의 목장길><68> 1979년 농촌진흥청이 보고한 한우 육용화 연구현황과 보급방안

  • 등록 2016.06.24 09:44:53
[축산신문 기자]

 

김 강 식 고문((사)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한우 조기비육 성과 축소…사로레 교잡 발육성적만 부각
의아스런 보고에 장관 정책판단 흐려진 듯

 

농촌진흥청에서 1979년 6월 26일 ‘한우 육용화 연구현황과 보급방안’을 축산국의 실무과장 및 국장에게 사전에 자료를 제시하지 않고 장관에게 직접 보고헸다.
이 보고를 받던 장관님 역시 농촌진흥청이 직접 보고 시, 축산국장 및 과장을 제외시키고 보고를 받거나 동 보고서를 축산국에 보여주고 검토보고 하라는 지시가 전혀 없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지금까지도 궁금하다.
당시 장관님은 축산국 관계관을 왜 제외하셨으며, 농촌진흥청장님과 축산시험장장은 축산국에 아무런 귀띔도 없이 직접 보고했는지 지금도 궁금하다.
당시 김인환 청장님은 본인에게 무한의 신임과 애정을 주고 있었기에 쇠고기 증산을 위해(1972~1974년) 큰 소 비육 및 조기육성 비육기술보다 더 증산할 수 있는 샤로레 교잡 방법을 축산시험장이 연구했으니 시책반영을 검토하여 보라는 지시를 본인에게 직접 지시 하실 수 있으셨을텐데 왜 그러셨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 되고 있다.
1968년부터 쌀 자급을 위한 통일벼 신품종을 육성, 1972년부터 농가시범 보급 당시 농림부 관계관의 통일벼의 결점을 이유로 1978년 쌀 4천만석 목표달성까지 갖은 고초를 받았기 때문에 본인이 개발한 한우조기육성 비육기술보다 그 이후 축산시험장이 시험 연구 중인 샤로레 한우교잡개량이 쇠고기 공급부족을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하시고, 통일벼 전국 보급시 겪었던 심리적 부담을 느낀 적이 있어 장관님에게 직접 보고 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본인이 축산시험장장으로 부임 한 후 농촌진흥청의 명의로 ‘한우 육용화 연구현황과 보급방안’ 즉, 장관님께 보고한 자료를 볼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본인이 자료를 소지하여 보관하고 있다.
동 보고서의 1, 현황의 가항에 한우와 육우의 발육능력 비교(육성비육) 18개월령 한우 체중이 420kg, 앵거스는 484kg, 일본화우는 429kg, 샤로레는 709kg로 표시했는데, 축산시험장에서 1972~1974년까지 한우조기 육성 비육시험으로 나온 자료는 18개월령 517.8kg, 20개월령 564.6kg, 24개월령 655.4kg로 되어 있다. 그런데 축산시험장 보고서 및 1972년 5월 대통령이 임석 하에 열린 경제동향 보고 시에 왜 420kg로 발표하였는지 알 수 없다.
샤로레 교잡종의 18개월 비육 성적이 608kg. 동 보고서에서 한우 18개월 체중은 420kg, 샤로레 교잡종은 44.7%(188kg)의 체중 증체가 있으니 한우와 샤로레를 교잡한 한우개량을 전국적으로 실시하면 외국에서 쇠고기 수입없이 소 사육농가의 소득증대와 동시에 쇠고기 자급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본인은 1976년 5월 축산국장 부임 후 전국적 샤로레 교잡 보급사업 실시보다 육지와 완전히 격리할 수 있는 강화도를 샤로레 한우 교잡 집단개량지역으로 정하고, 한우(♀)와 샤로레(♂) 교잡 1대 잡종을 생산하도록 함으로써 1대 잡종 및 금후 세대별로 암수 모두 이유한 송아지 10~20두를 축산시험장이 구입하여 체중 및 체형 육 생산량, 육질조사 등 교잡 3~4세대 경과 후 강화도 현지 잡종 생산농가 입장에서 사육, 번식, 육질면에서 문제가 없을 때 전국적으로 확대하기로 농림부 사업계획서에 이미 반영되어 있었다.
이에 따라 1977년 6월 20일 강화도에 4천두의 한우에 샤로레 정액을 수정시켰으며 제주시험장에서는 1964년부터 한우에 부라만, 산타카다루스 육용우 정액을 수정하여 2만두의 잡종우를 생산했다.
강화도에서 생산된 1대 잡종 송아지 관행은 18개월시 한우 체중이 210kg 대비 샤로레 잡종은 152%가 높은 319kg였으며, 육성비육시 한우 420kg 대비 샤로레 1대 잡종 636kg(151%)으로 샤로레 1대잡종우 × 샤로레(♂)은 645kg(153%)로 발육 및 우육 생산율이 한우대비 154~161%가 높다는 성적만 보고하고, 1대 잡종 송아지 생산시의 수태율, 분만시의 난산, 육질에 대한 한우육과의 비교 소비자 반응 등에 대해서는 동 보고서에 일절 언급하지 않고 발육성적만 한우대비 151~153%가 높다고 보고하여 기술의 내용을 깊게 모르신 장관님의 정책판단을 흐리게 만든 결과가 됐다.
그러나 본인은 1977년부터 강화도 전체 한우 사육농가가 희망하는 농가에는 축산시험장의 잡종 개량계획에 따라 샤로레 정액을 인공수정해 1대 잡종 및 2대 잡종을 생산할 수 있는 강화도 한우 샤로레 집단개량 사업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축산발전 계획에 반영하여 추진해 왔다.
그러던 중 1979년 8월에 축산시험장으로 부임 후 각 세대별 암, 수송아지를 구입, 1984년까지 발육, 번식능력을 조사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강화도 현지 농가에서 교잡종 생산시 난산 4.3%, 사산 2.3%, 유산 1.3%, 기형 0.5% 등 계 8.4% 발생으로 농가의 변상요구 등과 같은 소동과 샤로레 교잡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 반응(영등포에 강화축협 직영 정육점 식당운영)이 좋지 않아 1983년 말경에 강화군청 및 축협 스스로 샤로레 교잡개량을 중지하는 것을 건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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