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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파워인터뷰> 서울우유협동조합 최철수 상임이사

미래 프로젝트팀 구성, 급변하는 시장 흐름 선도

학교우유급식 최저가입찰 모순점 속출…개선 시급
양주 신 공장, 치즈·발효유 증산 기지로 건설 계획
세계 첫 체세포·세균수 모두 1등급 ‘나 100%' 출시
중국 이어 이슬람권 시장 도전…할랄 인증 획득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 3월 1일부터 원유의 위생등급을 결정하는 세균수와 체세포수가 모두 최고등급인 원유만을 전용목장에서 분리, 집유한다. 또 이 원유로 생산한 ‘나 100% 우유'를 지난 3월 27일부터 출시<본지 제2984호(4월1일자)>하여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서울우유 최철수 상임이사와 전용목장을 찾아 살펴봤다.

 

“임기 중에 협동조합 정신에 충실히 하면서 조합경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가는데 역점을 둘 겁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최철수 상임이사는 “우유와 유제품의 시장이 급변하게 돌아가고 있어 조합도 시대 흐름에 맞춰 가야한다”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최근 구성한 미래 프로젝트팀을 통해 미래지향적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우유 분유재고가 3월 현재 6천톤으로 적정선을 5배 초과함과 관련, 최철수 상임이사는 “일정 수량은 발효유와 가공우유 등에 사용하고 있어 분유재고 전량을 판매할 부담은 없다. 발효유와 가공우유 판매량이 늘고 있어 분유재고 소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또 올해 들어 학교우유급식우유의 최저가 경쟁입찰에 대해 최 상임이사는 “개선 여지가 많다”고 말하고 “조합은 일반 유업체와는 달리 낙농조합원이 생산한 원유를 전량 유통하고 소비시켜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지만 저가 공급계약은 조합으로서도 지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 2월 학교우유 공급가격이 200원 미만에 낙찰된 것은 일선 학교에서 예산절감을 위해 정부지원단가(430원)를 최저가로 하는 입찰방식을 도입하고, 학교급식 시장을 유지하고 잉여원유 소진을 위한 일부 유업체 대리점의 최저가 경쟁으로 인해 발생한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최 상임이사는 설명했다.
서울우유가 하루에 생산하는 우유 800만개(200ml) 가운데 110만개가 학교우유급식이며, 전국의 학교우유급식 물량 가운데 서울우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70%다. 그런데 최근 학교우유급식 입찰 과정에서 최저가 경쟁이 이뤄지다보니 냉장시설 등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업체가 낙찰을 받았는데 앞으로 제대로 공급이 될지를 그는 우려했다.
최 상임이사는 “어린이가 연간 20만명이 감소하는 반면 우유생산량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시유소비는 정체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양주에 건설하는 서울우유 통합 신 공장은 우유소비를 배가하는 치즈와 발효유 생산라인을 대폭 들여 놓는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치즈소비량의 85% 이상은 피자전문점과 토스트점 등 업소용 시장이 주도하고 있다. 시장규모의 15%를 차지하는 리테일 시장도 최근 3년간 11% 성장했으며, 이 성장세 또한 자연치즈가 주도하고 있다”면서 “서울우유는 올해 국산치즈를 활용한 구워먹는 치즈와 스트링치즈 등 다양한 자연치즈를 출시하여 한국 치즈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최철수 상임이사는 “서울우유는 FTA 시대 저가 외산우유 수입에 대비하고, 고객에게 최상의 제품을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세균수 1A등급과 제조일자 표기 등 경쟁업체에서 시도하지 못하는 일을 서울우유는 고객만을 바라보고 시행하고 있다”면서 “이런 활동의 일환으로 최근 출시된 ‘나 100% 우유’는 세균수와 체세포수 모두 최고등급인 원유만을 전용목장에서 분리 집유해 생산한 만큼 흉내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제품 수출추진과 관련, 최 상임이사는 “3년 전부터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중국과 홍콩·필리핀·몽골·베트남 등을 위주로 우유를 비롯해 발효유와 음료·치즈 등 60여억원을 수출했다”면서 “현재는 중국시장의 판매확대를 위해 기존에 수출하던 제품 외에 주스와 가공품 등의 제품 등록을 진행하고 있고, 저온 살균유 생산 공장 변경에 따른 공장 등록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수출이 중단되었던 미주 대륙에도 우리 공장의 미국 FDA 신규등록이 완료되어 수출이 재개되고 말레이시아·아랍에미레이트 등 이슬람권 지역 판매를 위해 요구되는 할랄 인증도 획득했다”고 밝혔다.
서울우유는 지난 3월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7박8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상해 정대광장 쇼핑몰에서 개최하는 ‘제1차 K-MILK 페스티벌’에 참여한데 이어 오는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10일 동안은 웨스트 힐에서 열리는 ‘제2차 K-MILK 페스티벌'에도 참여 한다.
경기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서울우유 공채 7기로 입사한 최철수 상임이사는 경영기획실장, 마케팅본부장, 영업상무 등 주요 요직을 두루 섭렵했다. 지난해 12월 9일 대의원총회에서 상임이사에 선출되어 임기는 오는 2017년 12월까지 2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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