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고기와 수입육과의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지자 자급률 하락이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1월 평균 kg당 1만8천550원, 2월 1만7천743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9%, 24.7%나 올랐다.
반면 관세청의 월별 쇠고기 수입단가를 살펴보면 1월 평균 kg당 7천66원, 2월 6천760원으로 전년 대비 5.8%, 9.6%가 각각 하락했다.
실제로 쇠고기 수입량을 보면 수입육의 시장 잠식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짐작할 수 있다.
월별 쇠고기 총 수입량(통관 기준)은 올해 1월에 4만882톤, 2월에 2만5천685톤이 수입됐다.
이는 전년 동월에 비해 각각 45.4%, 39.1%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미국산의 경우 1월에 1만6천877톤, 2월에 9천990톤이 수입, 전년 대비 59.9%, 56.2% 각각 늘어났다.
한우가격이 계속 강세를 보이면서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자급률 하락이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GS&J 인스티튜트는 최근 한우동향 자료를 통해 “올해는 설이 지난해보다 빨라 1월 쇠고기 수입량이 증가했으며, 2월에도 한우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한우고기 수요가 수입쇠고기 수요로 대체돼 수입량 급증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