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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내가 걸은 60 성상(星霜)의 목장길> <46> 쇠고기 증산·한우 증식 종합대책 수립

  • 등록 2016.03.24 10:37:11
[축산신문 기자]

 

농협서 비육사료 현물 융자·출하장려금 지원 정책 시행
소 사육 소득증대 과제 해결…비육사업 성공적 추진

 

1976년 5월 축산국장으로 부임하여 1981년까지의 축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을 위한 가축별 사육전망과 문제점을 분석, ‘새 기술을 도입한 축산시책’을 수립하였으나 생산기반 확대를 위한 투자 재원 없이는 불가능하여 장관님과 경제기획원에 건의드렸다.
그 결과 축산물 판매부과금 증수(1976.12.22 축산법 개정 법률 제2910호), 수입 축산물 판매 수익납입금(1977.4.15 축산법 시행규칙)을 증수하여 축산물 생산 및 가격안정에 투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1986년까지 4천492억원(전체 7천231억원) 조성 투자를 전제로 한 축산진흥종합대책을 수립하였다.
1976년 기준 한우 사육두수 1백56만6천두를 1981년까지 15% 증가한 1백80만5천두로 늘려야 하고, 돼지는 47% 증가한 1백98만3천두, 닭은 28% 증가한 2천8백19만8천수로 늘릴 계획을 세웠다.
돼지와 닭은 번식 및 사육기간이 짧기 때문에 수요와 농가수익만 보장되면 단시간 내에 생산 공급이 가능하나, 한우 및 젖소는 34~46개월이 지나야 우육 및 우유 생산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별도로 다시 한우 증식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소 사육소득이 타 가축에 비해 더 높아야 기를 수 있고, 낮으면 증식이 불가능하여 농업기계화 보급에 따라 역용우 필요량이 1976년 93만9천500두에서 1981년 50만5천두로 감소하기 때문에 당시의 한우 월 수익 6천448원을(산란계 100수 9천33원, 돼지 5두 6천700원, 낙농 두당 2만9천249원) 타 가축수준으로 올리는 대책이 최우선 과제로 분석되었다.
우선 우육공급 기반 확대를 위한 시책으로 1976년 기준 한우 도축두수 45만2천448두 중 비육 출하두수는 30%인 13만5천730두에 불가한 두수를 1981년 30만6천200두까지 비육 입식 연간 출하두수를 48만천960두로 늘려 한우고기 9만2천247톤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당시 문제점은 첫째로, 번식암소와 비육농가의 월간 두당 소득을 분석하여 보면 번식암소는 6천448원에 비해 큰소 비육농가 소득은 2만1천325원으로 양 사육단계의 소득균형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고, 둘째는, 연간 소 도축 출하두수 48만7천701두 중 비육우 출하비율은 30%에 불과하기 때문에 1981년까지 80%로 늘리고 비육우 출하체중 역시 359kg을 500kg까지 늘려 정육생산 131.6kg에서 190~223kg으로 늘리고, 비육농가의 수익도 3만545원에서 11만8천760원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큰 소 비육 사업을 우선 적극 추진할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면서 제2단계로 육성 비육 사업은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었다.
비육우 출하체중 450kg 이상으로 올리기 위하여 기존 비육 입식자급을 지원한 4만1천900두와 1977년부터 1981년까지 연차적으로 신규로 입식할 26만4천300두에 대한 비육 사료는 농협중앙회로 하여금 배합사료 현물 융자식으로 지원하되, 출하는 농협계통 출하로 한정했다. 이에 1977년 기준 11만2천200두가 전국 각 시.군 농가에 입식되어 있어 각 시.군 농협에서는 매월 말 기준 300, 350, 400, 450kg 단위로 사육두수를 시.군.도별 전국단위로 농협중앙회가 비육두수 통계를 가지고 있었다.
당시 농림부는 농협중앙회에 월별로 전국 도매시장에 월.일별로 출하하도록 하여 전국적으로 수급에 지장이 없도록 하였다.
농가에 비육사료 현물지원과 400kg이상 출하 비육우에는 두당 3만원, 450kg이상에는 5만원의 비육 출하 장려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비육우의 계획 출하가 차질 없이 이행됨으로 농.축협이 경영하던 도축장은 도축두수가 많아 24시간 작업을 하는 비명을 올리고 있었다.
당시 농협 성내동 도축장의 1일 도축능력은 150두였는데, 실제 도축두수는 50~70두 이내였으며 그 대신 서울시내의 우성과 협신, 2곳의 민간 도축장은 200~300두였다.
농협계통 출하 비육소에 한하여 비육사료 현물융자와 출하보상금 3만~5만원을 지급하고 보니, 비육농가는 현지 우시장 또는 우상인에게 판매하지 않고 농협계통 출하를 선호해 성내동 농협도축장에는 1일 50~80여두밖에 도축하던 곳이 200~300두 도축 증가로 가동능력의 150~200% 작업으로 즐거운 비명과 불평이 있었으나, 당시 농협 경제사업장으로 실적이 우수한 사업장으로 인정받고 성장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 바 있다.
반면 서울의 두 민간도축장은 비육농가의 농협계통 출하로 작업두수가 줄어 경영상 큰 타격이 있었으나 전국적으로 1978년까지 입식한 12만1천739두를 1년 2회 출하 시 연간 24만3천500두, 일 811두를 전국 도축장에 출하토록 조정하여 줌으로써 국내산 한우육 공급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였다.
이 과정에서 농림부는 계획만 세워 농협중앙회 당시 특수조합부 축산과에 사업지시로 끝났지만, 농협중앙회 축산담당과는 전국적인 비육우 입식, 배합사료 생산, 시.군 비육농가별 공급 적정체중의 비육우 출하 등 업무량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나 비육농가의 대 호평에 지칠 줄 모르고 열심히 한우 비육 사업을 추진하던 당시 농협중앙회 특수조합부 구본현 축산과장(현, 신한바이오캠 회장), 이금수 차장(축협 이사역임), 유대식 사료공장장(충남도지회 역임), 박순용 과장(축협중앙회장 역임)의 적극적인 업무추진에 감사를 드리고 싶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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