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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젊은이가 찾아오는 희망찬 축산 프로젝트<23>

한국농수산대학이 배출한 청년축산인⑤ / >> 경기도 평택 대산영농조합법인 김수호 대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전국에서 급속도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인 경기도 평택. 이곳에서 대산영농조합법인을 이끌고 있는 김수호 대표(29세)는 3대째 이어져 오고 있는 축산 후계자다. 1970년대 김 대표의 조부가 살던 마을이 새마을운동 모범 마을로 선정되어 포상으로 받은 젖소 두 마리를 키웠던 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의 농장으로 이어졌다. 지난 2012년 한국농수산대학 대가축학과를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농장 경영에 뛰어든 김수호 대표는 인공수정 시스템을 도입하며 농장의 큰 발전을 이끌어왔다. 대산영농조합법인을 소개한다.

 

인공수정 시스템 새로 도입…지역 대표 농장으로 성장

 

대학서 축산관련 자격증 취득…사료 시스템도 변화
1등급 이상 출하 99%…후대검정 농장 선정 쾌거도

 

현재 대산영농조합법인에는 한우 400두가 사육되고 있다. 물론 많은 영농후계자가 그렇듯 처음부터 한우사육에 대한 꿈을 갖고 있지는 않았다.
김수호 대표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서 자동차공학을 전공하면서 자동차 정비 전문가를 꿈꾸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장남으로서 가업을 잇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진로를 바꿨다.
한우 사육을 결심하면서 한국농수산대학에 입학을 했고 학교에서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으며 역량을 키워나갔다. 특히 축산업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에 열을 올렸다.
김 대표는 대학 재학시절 가축인공수정사, 축산산업기사, 농기계정비기능사 세 가지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에는 학사학위 취득 과정도 밟으며 농장 경영과 이윤 창출에 대한 공부도 열심히 했다.
대학 졸업 후 농장 경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가장 먼저 인공수정을 통한 개체 생산 체제를 도입하고자 했다. 기존 농장에서는 자연교배를 통한 생산을 해왔지만 자연교배는 브루셀라나 근친에 대한 위험이 있어 건강한 소를 생산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었다.
사료 공급 시스템도 변화를 줬다.
농후사료와 볏짚을 따로 주던 기존의 사육 방식을 버리고 TMR 배합기를 도입, 소들에게 좀 더 영양 균형이 맞는 먹이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러한 김 대표의 노력에 수상경력도 뒤따랐다.
대산영농조합법인에서 출하된 소는 지난 2013년 평택 축산농가의 공동브랜드인 ‘미한우’ 품질평가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한 출하되는 거세우의 40%가 1++등급, 80%가 1+등급 이상을 받았다. 1등급 이상 등급은 99%에 가까워 전국 평균에 비해 확연히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김 대표는 “우리 농장에서 출하되는 한우는 전국 상위 10%안에 드는 상황”이라며 자부했다. 현재 대산영농조합법인은 후대검정농가로 선발되었고 나아가 육종농장으로 선정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농장 경영에 있어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사육일지를 4가지 방식으로 기록하는데, 현장에서 핸드폰에 기록을 하고 축사 한쪽에 배치된 대형 칠판에 한 번, 공책으로 된 장부에 한 번,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다시 기록을 한다. 이처럼 여러 번 기록을 하는 이유는 여러 번 기록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점을 발견해내기 때문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최근에는 농장 작업 매뉴얼을 더욱 체계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매뉴얼을 잘 갖춰 놓으면 농장 일을 누가 하더라도 일이 쉽게 처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는 우리에게 고기와 가죽을 제공하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그런 소가 살아있는 동안 행복해야 좋은 품질의 고기와 가죽이 만들어집니다. 소가 먹이를 맛있게 먹고 편하게 쉬고 있을 때, 일에 대한 보람을 느낍니다.”
김 대표의 한우에 대한 사랑과 연구하는 자세가 지금의 대산영농조합법인을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김 대표는 대산영농조합법인의 희망찬 미래를 향해 여전히 그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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