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노른자 속 포스비틴(대표 단백질), 항암효과 입증

  • 등록 2015.08.12 10: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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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백현동 교수, 미국 PSA 저널 우수 연구상 수상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식품 소재 유용성과 기능성을 꾸준히 연구해온 건국대 축산식품공학과 백현동 교수<사진>가 계란 노른자에 존재하는 대표 단백질인 포스비틴(phosvitin)의 항산화, 항균, 함염 등 항암효과를 입증해 우수 연구상을 수상했다.
백 교수는 지난 7월 미국 켄터키에서 개최된 2015년 PSA 정기학술대회에서 ‘계란 난황의 단백질인 포스비틴의 인체 유래 암세포에 대한 세포독성과 항유전독성 연구’로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미국의 아이오와주립대 안동욱 교수와 공동으로 축산분야의 미국 최고의 가금학회인 ‘Poultry Science Association’에서 시상하는 우수 연구상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Poultry Science Association’은 1908년 창립,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백현동 교수가 수상한 American Egg Board Research Award는 1977년부터 매년 시상이 이뤄지고 있으며 당해 연도 가금과학과 응용가금과학연구에 게재된 논문 400여편 중에서 우수한 연구 논문 1편이 선정된다.  
백현동 교수는 계란 난황에 존재하는 단백질인 포스비틴이 인체 유래 암세포에 대한 세포독성을 갖는 것을 확인했고, 인체 유래 백혈구에서 산화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DNA 손상도를 포스비틴이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기능성 식품소재로서 포스비틴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포스비틴은 난황의 주요 단백질 중 하나로써 60g 계란 하나당 0.22g 정도 존재한다. 백혈구에 500㎍/㎎의 포스비틴을 넣자 그렇지 않은 백혈구에 비해 DNA 손상이 55.8% 줄었다.
최근 계란 노른자가 콜레스테롤 때문에 기피됐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계기로 소비가 늘 것으로 평가했다.
이와 관련 백현동 교수는 “계란의 노른자 포스비틴은 향후 암세포 저해 의약품과 같은 기능성 소재로서 활용이 가능하다. 국내 양계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계란의 소비 촉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계란의 노른자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해 재발견하는 계기가 됐다. 산업계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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