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육가공업계 “어느 부위건 잘 팔리는게 없어”

  • 등록 2015.04.10 11: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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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목살은 소비침체 영향…전·후지 원료육은 수입에 밀려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지육가격 상승분 반영 없이 원가 이하 판매 호소

 

육가공업체들이 돼지고기의 전 부위 판매가 어렵다며 경영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박병철)는 지난 8일 협회 회의실에서 돈육 시장 동향 분석회의<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경기불황으로 삼겹살, 목살이 제값을 못 받고 있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최근 후지 가격까지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육가격 상승분이 반영되지 않은채 원가 이하로 판매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육가공업체에서 출고하는 삼겹살 kg당 가격은 1만4천원~1만 6천원인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가격은 1만1천원선에도 판매되고 있다. 실제 거래돼야 하는 소매 가격은 1만8천원이어야 한다. 그러나 대형마트 창립행사로 이마저도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2차 육가공업체의 원료육의 수입산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등 수입산으로 돌아서고 있어 후지가격도 지난해 9월 이후에는 5천원을 훌쩍 넘었지만 4월 9일 현재 후지가격은 3천500원으로 시세가 형성됐다.
올해 3월까지 수입된 돼지고기는 10만8천855톤으로 전년 3월 6만3천728톤 대비 70.8%가 증가했다. 앞다리 수입량이 4만6천791톤이 수입돼 전년 대비 96%가 증가했다.
최근 FMD발생으로 이동제한 때문에 육가공업체의 가공두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수급에는 전혀 지장을 받지 않고 있어 FMD 발생이 수그러들면 육가공업체의 경영난은 가속화 될 전망이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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