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2015 전국축산물품질평가 대상 영광의 얼굴

  • 등록 2014.12.03 11: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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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허영)은 지난달 27일 올 한해 축산물품질평가 우수농가를 발표했다. 이날 32개의 한우, 육우, 한돈, 계란 농가가 대상을 비롯 최우수상, 우수상을 선정됐다. 한우는 육량 최우수농가도 함께 선발했다. 이 농가들은 전국에서 최고등급을 가진 농가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대상 국무총리상(한우)   백남연 천연원농장 대표

 

교과서 같은 사양관리 큰 결실로

사양관리일지 등 기록 철저

 

“귀농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한우사육에 대한 개념정리와 기본에 충실한 결과 이렇게 좋은 성과를 얻었어요.”
2014년 축산물품질평가대상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전북 부안의 백남연 대표는 953.19점으로 최고점수를 획득했다. 올해로 귀농 9년차인 백남연 대표는 입식부터 출하까지 전 단계를 전문가의 지도를 받았고 부족한 부분은 지역 수의사로부터 컨설팅을 받았다고 밝혔다.
백남연 대표는 “한우를 사육하는데 있어 나쁜 습관이 없다. 교과서 같은 사양관리 등 기본에 충실한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또 “농장에 대한 열정이 남달라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우사에서 보내고 있다. 눈병, 기립불능, 사료섭취상태, 혈변 상태 등을 수시로 관찰하고 있다”며 “하루 일과가 끝나면 사양관리 일지, 금전출납부 등 기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해마다 출하성적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한우)  정공조 학동농장 대표

 

“꾸준한 암소개량 밑소 확보”

어린송아지때부터 TMF 사료 급여

 

“꾸준한 개량과 사양관리가 정답입니다.”
축산물품질평가대상 한우부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한 전남 장성군 동화면에 위치한 학동농장의 정공조 대표는 사양관리 노하우를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일찍이 가축개량에 눈을 떠 등급판정결과에 따라 꾸준히 암소를 개량하며 자질이 우수한 밑소를 기반으로 고급육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특히 어린 송아지 때부터 TMF(완전혼합발효사료)를 급여하면서 양질의 조사료를 무제한 급여한다. 이를 통해 장내 발효능력을 향상시켜 육성기 충분한 반추위 및 골격 발달을 유도하고 고급육 생산에 필요한 기초체형을 만든다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후기 비육시에도 천연 미네랄을 급여해 지방간 개선과 반추위 환경개선을 통해 소화율 향상과 근내 미세지방 침착을 유도하며 육질 개선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육우)  유진영 유진농장 대표

 

“충실한 송아지 관리가 주효”

원가 줄이고 높은 육질 등급받고자 노력

 

“육우도 잘 길러내면 경쟁력이 있습니다.”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화곡길에서 유진농장을 운영하는 유진영 대표는 이번 육우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유 대표는 “송아지에게 초유를 잘 먹여 사육해 달라고 낙농목장에 가서 직접 부탁 한다. 이후에는 육성기에 골격과 반추위 발달을 최대로 하기 위해 양질의 조사료를 충분히 급여하고 있다”며 송아지 건강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특히 “육우의 경우 1등급과 3등급이 차이가 많이 난다. 이에 따라 개월령은 늘리고 제한 급여를 높은 육질등급을 받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들이 농장이 이어받을 계획이기 때문에 사육규모를 350두 규모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육우는 우리 땅에서 태어난 홀스타인 수소이다. 고급육생산과 품질개선을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국민들이 육우고기를 애용할 수 있도록 홍보에 앞장서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한돈)  김남태 석림농장 대표

 

“돈가보다 목표체중 중시”

연속 3년 한돈부문 대상 수상 영예

 

“매일 10시간 이상 돼지와 함께 보냅니다.”
2012년부터 3년 연속 한돈부문 대상을 수상한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석림농장 김남태 대표는 “농장을 경영한 30년동안 돼지밖에 몰랐다”며 “돼지의 상태를 알아가는 것이 큰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철저한 방역에 힘썼지만 최근 PED(돼지유행성설사병)로 고생을 했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품질이 우수한 돼지를 생산하는 것은 소비자와의 약속이라는 생각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돈가에 좌우되지 않고 목표체중 도달여부에 따라 선별출하 하는 것이 고품질 돈육을 생산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비육돈을 비육사로 이동시에는 크기가 비슷한 개체끼리 그룹을 만들고, 그룹별로 사료급여량을 조절하면서 적정체중과 등지방 두께를 유지하며 비육후기 사료는 출하전 30~45일간 반드시 급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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