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상황 따라 국내산 부산물 가격 들쑥날쑥

  • 등록 2014.08.22 10: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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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상생의 해법찾기 시동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육류유통-돼지부산물업계 한자리
첫 간담회 갖고 애로사항·문제 공유

 

육류유통업계와 돼지부산물업계가 공식적으로 처음 만남을 가졌다.
이번 모임은 육류유통업계가 국내 부산물 유통의 문제점을 서로 공유하고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부산물업계에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박병철)는 지난 19일 경기 군포소재 축산물품질평가원 소회의실에서 돼지부산물 유통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육류수출협회 회원사와 국내 큰 규모의 부산물업체가 참석했다. 
이날 협회는 돼지 두내장 평균도매가격은 2011년 FMD로 2만800원까지 상승했으나, 국내 돼지 사육두수가 회복과 수입량 급증으로 점차 하락해 지난해 평균가격은 FMD 시기의 4분의 1수준인 5천원까지 하락했으며, 최저 3천원대까지 하락해 육가공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어 이번 만남의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에는 사육두수 및 수입량 재고소진 등으로 점차 회복해 8천원선으로 거래되고 있지만 소, 돼지 부산물 수입량이 국내 생산량에 비해 훨씬 많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육가공업체 입장에서는 두 내장 가격이 1만7천원까지 올라 도축비 수준은 돼야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어 경영상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한국축산부산물업중앙회 자료에 따르면 육가공업체의 1차 부산물 판매형태는 소의 경우 자체 이용하거나 계약판매하는 비율이 각각 50%를 차지했으며, 돼지는 자체 이용률 6.0%, 도축비로 상쇄 44.0%, 계약 판매 50.0%를 차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부산물 가격이 도축두수 변화에 따라 정육보다  변동성이 매우 커 수급이 불안하면, 엔드유저가 결국 수입산을 선택한다는 점은 정육과 부산물 역시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부산물 가공업체 한 관계자는 “부산물도 부산물을 처리하는 개념이 아닌 주산물로써 상품으로의 시각으로 바라봐야 이 산업도 발전할 수 있다”며 “가장 큰 문제인 가격의 변동성이 결국은 산업을 황폐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철 회장은 “이번 만남이 처음 이뤄졌기 때문에 업계가 애로사항과 요구사항에 대해 충분히 청취하는 자리가 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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