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에도 여전히 맥 못추는 삼겹살

  • 등록 2014.08.11 11: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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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가 하락 불구 재고만…육류유통수출협 돈가회의서 지적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서민들의 대표 먹거리 음식인 삼겹살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연초보다 크게 오른 탓도 있고 지방이 많은 고기로 인식되면서 팔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PED 영향과 계절적인 이유로 돼지 마릿수가 줄었어도 소비부진으로 삼겹살이 발목을 잡고 있어 손익이 좋지 않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박병철)는 지난 7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소회의실에서 돈가 동향 회의를 개최한 결과, 7월 돼지고기 도매시장 가격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삼겹살이 안 팔리고 있어 애를 먹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판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육가공업체는 매장을 연 이래로 8월초 휴가철 매출이 줄어든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며 5, 6월은 세월호 악재로 팔리지 않았는데, 최대 성수기로 보는 휴가철 효과도 없어 이번 달 손익도 맞추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돈가가 떨어지면서 조기출하로 인해 돼지 생체중이 110kg미만이 나오고 있고, 정육율도 좋지 않아 그 어려움이 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한 관계자는 “대형유통업체의 국내산 냉장육 삼겹살 행사를 하면 재고가 소진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오히려 그 때 못 팔고 남아 8월 초 발주자체가 없었다. 삼겹살을 냉동시키는 일이 없도록 가격을 낮춰 시장에 내놓지만 팔 곳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명절을 앞두고 한우갈비와 육우갈비 등 없어서 못 팔정도였고, 덩달아 돼지갈비도 부족사태가 왔다. 보통 명절을 앞두면 축산물 선물세트 제작으로 분주할 법도 한데 추석이 너무 일러서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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