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中 고급육 시장 공략시 승산있어

  • 등록 2014.07.23 13: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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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개발연구원, 중국 실태보고서 밝혀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중국시장에서 고급 쇠고기 시장이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한우의 등심, 안심 갈비 등은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한국산업개발연구원은 ‘한우고기 주요국 수출전략 수립연구’를 위해 두 차례에 걸쳐 베이징. 상하이의 대형유통업체 및 한식당을 대상으로 중국 쇠고기 소비 및 한우고기 수출가능성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한국산업개발연구원에 따르면 한우고기가 가격경쟁력에서는 비교 열위지만 품질과 서비스에서 경쟁해야 하는 고급육 시장에서는 상당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형유통업체 시장조사 결과, 쇠고기의 판매부위와 가격, 품질은 상권지역에 따라 쇠고기 시장은 양분화 돼 있으며 중국인이 즐겨 먹는 양지, 사태 부위의 경우 상권에 따라 약 2~4배의 격차를 보인 반면 등심은 17배 이상의 가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고급육 시장(설용흑우 A3~A5등급, 호주 M5~M9등급 쇠고기 등)에서 한우고기 1등급은 품질경쟁력뿐만 아니라 가격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쇠고기의 소매가격은 3년새 2배가량 상승한 것으로 보여지며 조림과 샤브샤브 증심에서 스테이크, 구이 등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한식당 및 한국식 구이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족 모임과 접대를 위한 장소로 활용되고 있는 고급 한식당과 한류의 영향으로 포장마차 분위기를 내는 캐주얼한 프랜차이즈 고기집이 젊은층을 대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북경의 고급한식당의 경우 중국인이 80%가량 차지하고 있으며,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쌈채소와 함께하는 구이문화를 선호하고 있고 처음에는 양념육이지만 이후로 생고기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개발연구원 관계자는 “한우고기 수출을 위해서는 상품진출에 앞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우고기 이미지 정립을 위한 프로모션이 선행돼야 한다. 일본 화우가 장기간 홍보를 통해 현지에서 성공한 사례가 있다”며 “미국 역시 현재 중국에서 유통되는 미국산 쇠고기의 70%이상이 홍콩 등에서 중국으로 흘러간 물량이기 때문에 국내에도 홍콩을 우회진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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