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 기피’ 광풍에 노년 건강 휘청인다

  • 등록 2013.11.11 14: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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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없는 육류 유해론에 노약자 심각한 피해 우려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동물성 단백질 치매 예방…나이들수록 육식 필수
축산식품학회 심포지엄서 정혜경 호서대 교수 지적

 

육류가 무조건 건강에 나쁘다는 인식이 확산될수록 그 피해자는 어린이와 임산부, 노인 등 노약자인 것으로 지적됐다.
또 육류가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됐다.
정혜경 호서대학 교수의 지난 7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축산식품학회 심포지엄 발표내용이다.
정 교수는 이날 ‘육류 섭취 패턴과 결핍시 부작용’이란 주제 발표에서 건강하게 살기 위해 육류를 섭취해야 함에도 나이가 들수록 육류 섭취량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며, 그 심각성을 경고했다.
정 교수는 최근 자신이 발표한 ‘노인의 인지 기능과 영양소 섭취량 상관 관계 연구’ 논문에서 인지기능 저하군에서 정상군에 비해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 섭취량이 낮은, 의미있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정 교수는 아울러 “최근 서구에서 시작된 육식 기피 현상이 한국사회에서 매스컴 등의 영향으로 지나치게 강조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심지어 육류소비 전통이 없었던 일본보다 우리 축산물 소비가 낮음을 지적하고 그럼에도 육식 유해론이 팽배하고 있음을 우려했다.
이에 따라 우리 사회에서 가장 피해를 보는 계층은 어린이, 임산부, 노인 등 사회적 약자 계층이라고 주장했다. 또 상대적으로 빈곤 계층의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 부족이 그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교수는 따라서 이 같은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전통 육식문화의 장점을 잘 살림과 동시에 새로운 육제품 개발, 만성질환과 축산 식품 관련 연구 결과 발표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축산식품학회에서는 이 밖에도 식품영양 전문가는 물론 언론인, 의사, 한의사 등이 나서 육류, 우유, 계란 등 축산식품을 곡류 채소, 과일 등과 함께 골고루 균형있게 섭취해야 건강한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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