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위생 검증…육가공품 고급화 이끌어

  • 등록 2013.03.25 10: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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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케이싱 활성화 설명회 주요내용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한국육가공협회(회장 이문용)는 2011년 고품질 소시지에 사용되는 케이싱 공급을 위해 ㈜내추럴케이싱(대표 홍종락)을 설립했다. 내추럴케이싱은 검역시행장 지정과 HACCP적용 작업장까지 지정받아 안전하고 위생적인 소시지 케이싱을 국내 육가공업체에 공급하기 위한 준비 과정을 마쳤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설명회<사진>가 지난 21일 한경대 축산기술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한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육가공협 회원사 구매비용·판매장려금 지원
유럽산 제품 수입 대비 고급화로 소비 유도
맛있는 제품 자연스레 찾을 때 경쟁력도 확보

 

▲천연케이싱 사업 활성화 방안(내추럴케이싱 홍종락 사장)
전 세계 천연장 수출 규모의 85%이상을 중국에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 총량은 8만3천톤을 차지했다. 미국 유럽 등에서 천연장 공장에 집중 투자 및 기술 전수로 위생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상태이다.
국내에 수입되는 천연장의 모든 LOT(로트)마다 검역검사본부에서 FMD 검사를 실시한다. 한국도 일본처럼 사전 소독과정을 거친 후 사용하면 안전성과 위생성에 문제가 없다.
육가공협회 회원사가 사용시 천연케이싱 구매비용 일부를 지원해 조기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돈장 미터당 80원을 지원하고, 양장 미터당 40원의 정액을 지원해 준다. 5억원을 한도재원으로 선착순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판매장려금도 지원한다.

 

▲천연케이싱 장점 및 위생안전성(한경대 최일신 교수)
외국생활의 경험자가 급증하고,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도 고급육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이제 유럽의 육제품이 관세가 제로가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소비자들은 질 좋은 유럽산 소시지를 먹게 될 것이다. 외국제품이 비교적 염도가 높기는 하나 수출하게 되면 국내 입맛을 고려한 제품을 시판하게 될 것이다. 육가공시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견딜 수 있을 지 의문이다. 가까운 일본도 천연양장은 100% 수입하고 소독장을 통해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자국에 공급하고 있다. 그만큼 천연케이싱은 식감도 좋을 뿐만 아니라 고급제품이기 때문이다. 국내 육가공업체들도 협회가 만든 내추럴케이싱 소독장을 통해 안전성과 위생성이 검증되는 만큼 스스로 많이 써줘야 우리 육가공 산업에 미래가 있다.

 

▲천연케이싱 활성화에 대한 제언(한국육가공협회 김실중 부회장)
내추럴케이싱을 협회에서 설립한 목적은 육가공산업의 경쟁력 확보이다. 양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서이다. 협회에서 학교급식에 육가공품을 무료 지원할 때, 서울과 충청, 경상도는 소량을 주문하거나 반응이 시원찮았다. 그러나 실시했던 다음해는 하루 만에 주문이 완료됐다. 바로 맛이 좋았다는 사실이 통한 것이다. 이처럼 맛이 좋고 고급제품을 생산한다면 우리 육가공산업도 미래는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일본은 1인당 30g의 양장을 소비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1인당 3g, 즉 21cm로 어른 손의 한 뼘 정도 밖에 안 먹고 있다. 맛있는 햄 소시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되면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찾아올 것이다. 천연케이싱을 사용한 맛있는 소시지를 개발하기를 바란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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