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집무실처럼…소통경영에 혼신

  • 등록 2012.11.12 11: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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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맞은 한국농어촌공사 박재순 사장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126개소 현장 찾아 농심과 교감…고충 해결도

기반 다진 한 해…남은 임기 성과 거두는 해로

해외 농업개발에 축산미래 있어…역점적 추진

지난달 24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한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장<사진>. 박 사장은 1년 내내 농어촌의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공기업을 만들기 위해 쉼없이 내달렸다. 

“농어촌에는 지난 1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봄 극심한 가뭄이 발생하고, 9월에는 볼라벤, 덴빈 등 강력한 태풍이 연이어 닥치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준비가 무엇보다 절실한 과제라 할 수 있었습니다.”

박 사장은 지난 1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보냈다고 했다. “지난 1년 동안 농어촌 현장이 집무실이라고 여기고 전국 방방곡곡 현장을 돌았습니다. 공사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전국 126개소의 현장을 방문해 농어민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현장의 소리를 공사 경영에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현장경영이 바로 농어민과 소통하고, 신뢰를 얻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것 같습니다”

박 사장은 그 일례로 지난해 11월 충남 당진의 석문 간척지에서 ‘간척지임대제도’에 관한 민원사항이 발생해 직접 현장에서 농업인들과 대화하고 민원을 해결한 사례를 설명했다. 현장에서 의견을 듣고 올해 영농기부터 적용할 수 있는 개선안을 발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지난 1년 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기본에 충실한 경영, 미래를 준비하는 경영,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을 하고자 했다. “지난 1년이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여 기반을 닦은 한 해였다면, 남은 임기는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성과를 남기는 시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박 사장은 직원들에게 늘 소통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박 사장 역시 직급별, 지역별, 연령별, 직무별 등 다양하게 범위를 정해서 대화를 하다 보면 실제로 막힘없는 이야기와 좋은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자기 일에 대한 열정이 대단합니다. 책임감이 넘칩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선을 다해 일해 주는 직원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박 사장은 앞으로 해야할 일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현재 공사에서 민간기업의 해외농업개발을 뒤에서 지원하고 기반을 닦아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23개 기업에 665억원을 융자 지원하고 농업개발 컨설팅을 지원했으며, 특히 올해는 크게 늘어난 300억을 투입해 현지 환경조사,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해외농업개발은 아직 성과보다는 미래를 내다봐야하는 단계입니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하고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곡물의 안정적 확보가 매우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공사는 앞으로 해외농업개발 지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욱 무게를 두고 추진할 것 입니다.”

박 사장은 최근 개도국의 농업기술에도 매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국의 농업개발기술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뛰어난 수준입니다. 이를 개발도상국에 수출하는 것은, 저개발국의 농업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한국농업의 위상을 높일 수 있습니다. 공사는 현재도 캄보디아 캄퐁참주 농촌종합개발, 케냐 아웬도 지역 식수개발 사업 등 11개국 15개 지구에서 농업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앞으로 농업 한류를 확장함으로써 한국 농업의 외연을 확장하고, 공사는 물론 한국의 국격을 높이는 바탕이 될 것 입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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