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함 채우고 이로움 더하고…음식 궁합 맞춰 섭취하면 ‘그게 바로 보약’

  • 등록 2012.10.10 15: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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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삶을 위한 육식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 창간27주년 제1특집

알면 알수록 놀라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축산물의 영양학적 가치다. 궁합이 좋은 음식은 맛 뿐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서로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음식으로는 쇠고기와 팽이버섯, 쇠고기와 들깻잎을 비롯해서 돼지고기와 새우젓 돼지고기와 청포묵과 녹두, 우유와 콩과 옥수수, 닭고기와 인삼, 딸기와 우유, 계란과 피망, 계란과 시금치 등이 있다.
잘 맞는 음식궁합을 짚어보고 각각의 영양성분과 약효성분을 밝혀 질 높은 식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정리했다. <출처:신재용의 음식궁합-고기편>


>>쇠고기 칼슘·비타민A·C 듬뿍 든 들깻잎과 찰떡궁합

-팽이버섯
쇠고기와 팽이버섯을 배합하면 혈허 증상을 다스리는 효능이 상승한다. 체액의 균형을 조절해 체내 독소를 배출하고 피부에 윤기를 준다. 변비에도 좋다.
-들깻잎
쇠고기와 들깻잎을 배합하면 영양학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서로 보충해 줄 수 있다. 쇠고기는 아미노산이 풍부한 반면 칼슘과 비타민 A가 매우 적고 비타민C는 전혀 들어있지 않다. 반면 들깻잎에는 쇠고기에 거의 들어있지 않은 칼슘과 비타민 A와 C가 많고 철분은 쇠간과 맞먹을 정도 충분히 들어 있어 영양학적으로 균형을 이룬다.
-배, 무, 파인애플, 키위
쇠고기와 배, 무를 배합하면 쇠고기가 부드러워진다. 서양에서는 무화과나 키위, 파인애플, 파파야 등을 이용한다. 과일들에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있어서 쇠고기를 부드럽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중에서도 특히 파인애플에는 브로멜린 성분이 있어 강력한 연육 효과를 발휘한다.
-참기름
쇠고기와 참기름은 배합하면 좋다. 쇠고기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으므로 필수지방산이 많은 식물성 참기름 배합이 잘 맞다.
-황기
쇠고기와 황기를 배합하면 기운을 돋운다. 황기는 기를 보충해 주며 마른살을 찌우게 하는 효과도 있다.


>>돼지고기 표고버섯과 섭취시 콜레스테롤 체내흡수 막아

-배추, 생굴
돼지고기와 배추, 생굴, 새우는 모두 소양인 식품으로 궁합이 잘 맞는다. 따라서 제육보쌈은 소양인의 강정식품이다.
-청포묵, 녹두
봄을 탈 때 청포묵에 돼지고기와 미나리를 넣고 초장을 친 탕평채를 먹으면 된다. 소양인의 식품이기 때문이다. 또 돼지고기를 넣은 녹두부침도 궁합이 좋다. 돼지고기는 상추, 오이, 가지, 우엉과도 짝이 잘 맞는다.
-호박
더위 탈 때 돼지고기에 호박을 넣고 흰 가래떡을 썰어 볶아 먹는다. 호박과 돼지고기를 배합하면 단백질과 비타민A 섭취가 좋아진다.
-새우젓
돼지고기에 체한 데는 새우젓 태운 가루가 좋다. 새우젓은 돼지고기의 단백질과 지방 분해를 촉진한다.
-칡, 참외
돼지고기와 칡뿌리를 함께 농축해 먹으면 오래된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 한편 참외를 먹고 체한 데는 돼지고기 태운 가루가 좋다.
-표고버섯
돼지고기는 고유의 냄새와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은 것이 결점이다. 표고버섯과 배합하면 콜레스테롤의 체내 흡수가 억제되고 냄새도 줄어든다.

 

>>닭고기 인삼·은행 넣은 삼계탕, 대표 보양식으로

-인삼
닭고기와 인삼의 궁합이 잘 맞다. 둘 다 성질이 더우며 소음인의 식품이다. 양기가 강한 소양인이라면 인삼보다는 숙지황, 산수유, 산약 등을 넣어 끓인 삼계탕이 더 좋다.
-삼계탕과 황기, 인삼, 밤, 은행, 해삼
삼계탕을 끓일 때 황기를 넣고 뭉그러지도록 끓여야 한다. 황기는 땀샘을 조절해 다한증을 개선하는 약재이다. 닭의 뱃속에 볶은 은행 10알, 마른 밤 10알을 함께 넣으면 마른기침을 잘하는 사람에게 좋다. 바다의 인삼인 해삼과 삼계탕을 함께 끓이면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 성분이 항암 작용을 한다. 특히 인삼과 해삼은 궁합이 잘 맞아 여름철 기력회복에 좋다.
-전복
찬 기운인 전복과 따뜻한 성질의 닭이 만나면 궁합이 잘 맞다. 여름철 기력이 쇠약해질 때 먹으면 좋다.
-청경채
청경채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고 닭고기는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서 상호 온화하게 작용하여 신체를 따뜻하게 해준다. 또한 위장의 컨디션을 조절하고 변비와 부종을 해소하는데 효과가 있다.
-마늘
마늘과 닭고기의 찰떡 궁합으로 인해 음식이 한층 더 빛난다. 특히 마늘은 닭고기 특유의 냄새를 잡아주면서 음식의 맛을 한층 더 풍미 깊게 만들어준다.

 

>>계란 피망, 계란에 부족한 비타민 C·식이섬유 보충

-피망
계란에는 비타민 C와 식이섬유가 부족하므로 피망과 함께 먹으면 좋다. 피망에는 A, B, P등이 풍부하며 어혈을 풀어주고 콜레스테롤을 배출한다.
-시금치
계란은 사상체질 중 특히 소양인과 궁합이 잘 맞는다. 특히 흰자는 성질이 차서 열성체질에 좋다. 반면에 노른자는 영양작용이 커서 빈혈체질이 좋다. 시금치는 철분 흡수를 돕는 비타민 C와 조혈작용을 하는 망간과 엽산 등을 함유하고 있어서 빈혈에 좋은데, 계란과 시금치를 배합하면 계란이 헤모글로빈 합성에 필요한 단백질을 보충해 주기 때문에 효능이 상승한다.
-식초
계란과 식초를 배합하면 기미, 검버섯 등을 없앨 수 있다. 계란을 껍질째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닦고 컵에 담아 현미식초를 붓고 랩으로 밀봉해서 냉장고에 넣어 2~3일이면 계란껍질이 흐물흐물해진다. 이 때 껍질 속의 얇은 막은 버리고 계란을 식초에 고루 섞어 물에 타서 먹으면 된다.
-구기자
계란과 구기자를 배합하면 비타민 A, B1, B2가 풍부해져서 눈의 충혈과 눈의 피로 치료 효능이 상승한다. 계란찜을 할 때 구기자 가루를 섞어 찜을 해먹으면 된다.

 

>>우유 콩과 만나면 칼슘 흡수율 배가·파인애플은 단백질 효과 높여줘

-마늘, 생강, 부추
우유와 마늘을 배합하면 냉기와 현벽(복부나 옆구리가 불거지며 당기고 아픈 병)을 없애주고, 우유와 생강을 배합하면 어린이가 젖을 토하고 쇠약해지는 것을 다스린다. 우유와 부추를 배합하면 변비를 없애주는데 특히 우유의 칼슘은 마늘, 생강, 부추의 냄새를 없애준다.
-콩, 옥수수
우유와 콩을 배합하면 칼슘 흡수율이 높아진다. 특히 두부는 엄청난 양의 칼슘과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불리는 이소플라본이나 비타민 B군 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 우유, 옥수수와 배합하면 옥수수에 부족한 단백질을 우유가 보충해 줄 수 있다.
-파인애플, 파파야
우유와 파인애플, 우유와 파파야를 배합하면 골다공증, 신경안정, 피로회복에 좋다. 칼슘과 비타민C 섭취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비타민C가 풍부한 파인애플, 파파야가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우유의 칼슘, 단백질의 효과를 높여 준다.
-식초, 레몬
우유와 식초를 배합하면 변비에 특효다. 칼슘도 눈에 띄게 증가한다. 빈혈에 좋고 수술 후 기력회복에도 좋다. 식초나 레몬은 우유 냄새를 없앨 수 있다.

김은희 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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