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구조조정 난관 허문다

  • 등록 2012.09.26 16: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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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추진협 TF팀’ 회의…연말까지 수시 개최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정부가 지지부진한 도축장 구조조정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7일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실에서 도축장 구조조정추진 TF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TF팀은 올해 도축장 구조조정자금으로 폐업한 곳은 1개소에 불가해 도축장 구조조정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구조조정 촉진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농식품부 여인홍 식품산업정책실장, 남태헌 축산정책과장, 김승환 안전위생과장,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위성환 축산물안전과장, 박순연 소비자보호과장, 한국산업개발연구원 권기정  본부장,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최지현 연구원, 축산물처리협회 김호길 전무, 도축장구조조정추진협의회 심상인 전무 등 13명이 참석해 도축장 구조조정 촉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여인홍 실장은 “도축장이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구조조정의 어려움이 크겠지만 도축장 규모가 갖춰져야 품질이 높아지고 위생관리가 수월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축산물처리협회 김호길 전무는 “도축장은 부산물에 대한 독점권을 가지고 물량을 확보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도축장이 문을 닫는 것은 사실상 어려움이 있다. 또한 규모가 작은 도축장의 경우는 도축비 덤핑 문제가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축장구조조정추진협의회 심상인 전무는 “부산물, 가죽, 기름 등 다양한 부분에서 보증금이 발생하고 있어 도축장 구조조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도축장 운영이 적자라고 하더라도 부산물 보증금을 통해 경영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도축장 구조조정 TF팀은 올 연말까지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며 도축장 구조조정 분위기를 확산하고 조기 폐업 유도방안, 도축장 통폐합 촉진방안 등의 논의를 통해 추진과제를 도출해 나갈 예정이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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