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까지 도축두수 암소가 거세우 역전현상

  • 등록 2012.08.22 09: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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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평원 집계 결과, 암소가 전체물량 49% 차지…고급육 감소 원인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거세우 출하월령 31.8개월서 30.7개월로

10만두를 목표로 하고 있는 암소도태 사업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중 암소 도축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암소 도축량은 21만9천122두로 전년도 같은 기간 14만5천479두에 비해 50.6%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중 전체 한우 도축두수는 45만747두로 전년 대비 22.9%(8만4천69두)가 증가했다. 도축량 증가는 암소도태 사업 등으로 인해 암소 출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늘어난 8만4천69두 중 암소가 7만3천643두로 87.6%를 차지했으며 비거세 수소가 1만5천927두였다.
반면 거세우는 오히려 2.8%(5천501두)가 줄어들었다.
45만747두 중 암소는 21만9천122두로 전체 도축량의 48.6%를 차지했으며 거세우는 19만3천589두로 42.9%였다. 암소와 거세우 비중이 역전된 것이다. 지난해의 같은 기간 거세우가 절반이 넘는 54.2%였으며 암소는 39.6%에 불과했었다.
암소 도축량과 비중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1등급도 출현율도 낮아졌다.
7월말까지 한우 전체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은 58%로 전년 같은 기간 63.6%보다 5.6%p가 낮아졌다.
암소 1등급 이상 출현율은 47.9%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3%p가 감소한 반면, 거세우는 80.3%로 전년에 비해 2.3%p가 증가했으며 비거세우는 0.3%p가 증가했다.
결국 암소 도축량 증가로 인해 전체 등급이 낮아진 것이다.
등급별 세부 출현율을 보면 1++등급은 9%에서 8.9%, 1+등급은 21.6%에서 20.2%, 1등급은 30.5%에서 28.9%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낮아졌다. 반면 거세우의 1등급이상 출현율은 지난해 78%에서 80.3%로 높아졌다.
한편 거세우 출하월령은 지난해 31.8개월에서 30.7개월로 줄어들었으며 도체중도 422kg에서 415.5kg으로 감소했다. 이는 농가들이 생산비 부담을 의식해 거세우의 출하월령과 체중을 줄여 출하한 것으로 분석했다.
평가원 관계자는 “전체 한우의 육질 1등급 출현율은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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