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력 바탕 육가공업계 변화 진두지휘

  • 등록 2012.08.16 09:44:57
크게보기

■ 1차 육가공산업의 재조명 <9>청미원식품 (돼지)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직영농장(GP농장)과 수평ㆍ수직 계열농장에서 안정적인 원료돈을 확보해 고품질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는 청미원식품(대표 윤두진)은 청정지역인 한수이북의 대표적인 축산식품기업이다. 특히 신개념 농축산물판매장인 푸즈만, 그리고 레스토랑과 판매장을 합친 레스토마켓 등 육가공업계에 새로운 판매모델을 제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직영농장·가공·판매장 갖춘 종합식품기업
국내외 축산물 경진대회서 수상 이어져
음식점·판매장 결합한 레스토마켓 제시


청미원이 본격적으로 축산물브랜드사업에 뛰어든지 5년 남짓이지만 그 성장 속도는 눈에 뛸 정도로 가파르다.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청미원은 1966년 양계계열화 사업을 시작으로 굴지의 업체로 성장하며 종합축산식품전문기업으로 거듭났다.
청미원은 1997년 수출 500만 불을 달성하기도 했고 2004년 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경기도 고품질 축산물 경진대회에서 2006년 2007년 양돈부문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한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2008년, 2009년, 2010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안기도 했다. 2007년 소비자시민모임 우수축산물 브랜드 인증을 받았으며 특히 2012년에는 DLG국제품평회에서 7개 육가공품이 상을 받았다.
청미원은 청정지역의 물, 토양, 기후 등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기능성사료를 첨가해 돼지 브랜드를 개발했다. 올리브사료를 첨가한 기능성포크인 청미원 올리브포크에 이어 무항생제 올리브포크도 함께 생산하고 있다. 또한 고급 농축산물판매장인 2007년 푸즈만을 대치동에 개장하기도 했다. 2009년 레스토랑과 축산물판매장을 합친 레스토마켓을 열기도 하는 등 새로운 식문화에도 도전하고 있다.
청미원은 현재 하루 돼지 1천두, 연간 28만두를 작업하고 있다. 식자재 제품은 하루 1천500kg, 연간 140톤을 생산하고 있다.
청미원은 지역사회와 어우러진 기업경영도 실천하고 있다. 육가공공장 인근에 축산물 전시 홍보 공간을 만들고 도시민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면서 농업과 축산의 이미지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축산관련 대학교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신제품 개발을 비롯한 R&D에 협력하면서 우수인재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사회적 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청미원은 지난해 FMD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자체농장은 물론 계열화 농장들도 경기북부지역을 휩쓴 FMD 여파를 벗어나지 못해 돼지가 매몰되면서 육가공공장 가동까지 힘든 상황에 처했었다. 그러나 청미원은 이런 아픔을 극복하고 청정축산물을 생산하는 종합축산식품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고 있다. 청미원은 현재 농장재건을 슬로건으로 청정화에 매진하고 있다. 원료돈 생산 농장부터 청정을 유지해 생산성을 높여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윤두진 대표는 “수의 전문가 집단과 함께 계열농장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하고, 판매 전문가를 영입해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FMD 여파와 경기침체에 따른 극심한 소비부진 상황에서 아직도 축산물가공 및 유통업계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것이 윤 대표의 설명이다. 윤 대표는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육가공 기업들은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정부의 무관세 돈육수입이라는 물가정책이 1차 육가공업체와 돈육산업 전체에 고스란히 어려움을 안겨졌다”며 “소비를 늘릴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 요구 발맞춰 식문화 선도
■ 인터뷰 / 윤 두 진 대표


“기업생존의 확실한 지름길은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입니다. 우리 소비자들이 다시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식육가공제품을 개발,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4월 부사장에서 대표이사로 취임한 윤두진 청미원 대표는 “선진화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돈육제품 생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자연이 만들어낸 그대로의 신선한 재료에 정성을 더해 새로운 식생활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이어 “앞으로 2차 육가공사업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부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군을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청미원은 지난해 햄·소시지 매출액이 40억원까지 늘었다. 그동안 5억원 남짓에 머물던 2차 육가공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한 것이다.
윤 대표는 “올해도 2차 육가공 사업을 확대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선결과제이며 델리제품 개발을 위해 R&D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