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영향 쇠고기·돼지고기 수입 주춤

  • 등록 2012.07.11 09: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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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검사본부 상반기 축산물 수입동향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쇠고기, 경기침체로 외식공급량↓ 전년대비 20.9% 감소
돼지고기, 할당관세 영향 삼겹살만 7.7% 늘어
닭고기, 냉장육 첫 수입…브라질산 246% 폭증


쇠고기, 돼지고기 수입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의 축산물 수입통계에 따르면 쇠고기의 경우 6월까지 수입물량은 12만1천639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15만3천794톤보다 2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6월까지 쇠고기 국가별 수입량은 미국산의 경우 5만5천9톤으로 5%가 감소한 반면 호주산은 5만433톤으로 30.8%, 뉴질랜드산은 1만4천288톤으로 33.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쇠고기를 부위별로 살펴보면 등심이 1만7천973톤이 수입돼 14.1%(2천963톤)가 감소했으며 양지가 1만4천208톤으로 10.4%(1천665톤)가 감소했다. 앞다리는 6천225톤으로 57.2%(8천341톤)가 감소했다. 
쇠고기 수입을 하는 업체 관계자는 “올해 경기침체로 인해 쇠고기 수입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캐나다까지 합세했지만 물량이 좀처럼 늘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외식공급량이 크게 줄었다”며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물량이 지난 4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해 잠시 멈칫했지만 다시 평년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돼지고기는 6월까지 17만1천650톤이 수입돼 전년 같은 기간 21만9천681톤과 비교해 21.8%가 감소했다. 이는 2010년 한해 동안 수입된 17만9천492톤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치이다. 
돼지고기도 전체 수입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할당관세의 영향으로 삼겹살이 7.7% 증가한 것이 눈에띈다. 앞다리와 목심은 크게 감소했다. 앞다리는 6만3천821톤으로 21.0%(1만7천28톤), 목심은 1만9천468톤으로 43.1%(1만4천786톤)가 감소했다. 
돼지고기 수입국가별로는 캐나다산이 1만4천180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3만1천376톤에 비해 54.8%가 감소했다. 미국산이 7만1천903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9만5천379톤보다 24.6%가 감소했고, 프랑스산은 7천167톤으로 28.1%가 감소했다. 이에 반해 칠레는 1만4천460톤으로 16.2%가 증가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는 “수입산 돈육은 상당수가 외식업체로 가는데 올해 불경기로 인해 소비감소가 많이됐다. 정부의 할당관세 정책으로 인해 서로 눈치보기를 하느라 물량도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소비가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에 지난 6월초부터 물량이 확 줄었다”고 말했다. 
닭고기의 경우 6월까지 6만7천430톤이 수입돼 전년 5만6천633톤에 비해 19.0%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 4월 초순에 냉장 다리가 수입되기도 했다. 브라질산은 3만3천360톤으로 246%가 증가한 반면 미국산은 3만3천309톤으로 26.1%가 감소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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