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구내식당 웃고 유흥주점 울어

  • 등록 2012.07.09 09: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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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외식업경기지수 분석 발표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구내식당 소비↑·주점 큰 폭↓
식재료 원가 상승·소비위축 영향

극심한 경기침체로 유흥성 소비가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구내식당업은 크게 증가했다. 
aT(사장 김재수)는 지난달 30일 국내 최초로 외식업의 경기현황과 향후 전망을 조사·분석해 계수화 한 ‘2011 한국외식업경기지수(Korea Restaurant Performance Index)’를 발표했다. 
이번 외식업경기지수에서 주목할 부분은 1차 육가공회사 주요 판매실적에도 확인된다. 식당으로 나가던 대다수의 물량들이 유통점이나 B2B 상품으로 이동한 회사가 많이 늘어난 것도 전체 외식업경기지수에서 나온 결과와 유사하다. 
업종별로는 주점업의 지수가 56.77로, 한식(75.67), 일식(77.50), 비알콜음료점(93.80) 등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나 유흥성 소비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구내식당업 지수는 102.27로 주점업에 비해 상당히 높은 지수를 나타내 상반된 대조를 보였다.
지난해 4/4분기 업소규모별로는 소형업소가 가장 낮은 지수인 73.29로 중형(75.32), 대형업소(77.96)에 비해 영업 상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업소는 주로 분식 및 김밥전문점 등 영세 자영업자 진출이 많은 사업체로 고객단가가 낮으면 영업성과 또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의 외식업 경기가 전년대비(’10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서울시(76.57), 광역시(76.26), 기타지방 (73.39), 경기도(71.89)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한국외식업경기지수’는 미국 레스토랑협회(NRA)의 외식업경기지수(RPI)를 모델로 지난 ’11년 초 aT와 경희대학교가 공동으로 개발한 지수로, 국내 외식산업의 경기상황을 매 분기마다 업종, 지역, 규모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분석해 수치로 나타낸 지표다.
김계수 외식진흥팀장은 “이들 업소의 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원인으로는 국내외 식재료 원가 상승과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영업환경 등이 수익구조의 취약성과 불안정성을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며 “창업에 관심있는 예비외식사업자들과 현재 외식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사업자들에게 이번 외식업경기지수 자료가 향후 경영계획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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