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박피도체 비중 매년 감소

  • 등록 2012.06.27 15: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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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품평원 집계, 4월 현재 3.9%…12년새 30%p 하락

탕박 비해 가격 민감성 커져…가격역전 현상 원인


박피작업이 이뤄지는 돼지도체의 비중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돼지 작업방법별 두수와 경락가격 추이 보고서’ 에 따르면 돼지도체 등급판정두수 가운데 박피비율은 4월 현재 3.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0년 33.3%와 비교하면 12년새에 무려 그 비중이 30%p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상장물량이 매년 줄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도매시장에서도 동일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0년 70%에서 2010년 40.4%, 올해에는 29.8%까지 박피의 비중이 감소했다.

이에반해 탕박 비율은 2000년 66.7%에서 올해 4월에 96.1%까지 확대됐다.

작업방법별 경락가격을 분석한 결과, 돼지도체 kg당 경락가격이 3천원대 이상으로 형성된 2004년 이후 박피와 탕박도체 간의 경락가격 차이는 269~341원으로 산출됐다. 

품평원은 작업방법에 따른 도체율 차이를 감안해 도체 kg당 300원 정도가 적정한 차이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최근 박피와 탕박도체가격의 경락가격 역전현상이 벌어진 것은 도매시장 숫자, 상장두수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도매시장 숫자와 상장두수가 많은 탕박가격의 변동폭이 박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박피도체의 경우 6개소 도매시장에서 하루 1200두 정도가, 탕박도체는 13개소의 도매시장에서 박피의 두배 정도가 각각 상장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축산물품질평가원 관계자는 “박피작업 및 상장ㆍ경매물량 감소에 따라 가격 민감성이 커지고 있다”며 “가격 완충을 통해 버퍼링 기능이 가능하도록 도매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고 가격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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