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육가공품 판매 증가…매출은 ‘제자리’

  • 등록 2012.05.07 14: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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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육가공협, 회원사 실적조사 결과 판매량 4.2% ↑

물가안정 기조 할인행사 늘어 손익구조 호전 안돼 


햄, 소시지, 베이컨, 캔 등 지난해 식육가공품의 판매량이 소폭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실적은 전년에 비해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육가공협회(회장 이문용)에 따르면 협회 회원사들을 상대로 ‘2011년 식육가공품 생산·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년 보다 생산량은 4.0%, 판매량은 4.2% 증가했다. 육가공업체 판매량은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할당관세와 물가안정 기조로 할인행사를 하다보니 손익구조는 좋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햄, 소시지, 베이컨, 캔, 혼합소시지 등 식육가공품의 연간 생산량과 판매량은 지난해 각각 15만6천646톤과 15만4천914톤으로 집계됐다. 

베이컨 판매량이 지난해 5천256톤으로 전년 4천170톤보다 26.0%p 상승해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으며 다음으로 캔 3만8천205톤으로 전년 대비 3만4천375톤으로 11.1%p 상승했다. 반면 소시지는 지난해 5만5천207톤으로 전년대비 2.9%p가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식자재용 훈제상품이 눈에 띄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식문화 변화로 베이컨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국내산 원료육의 수급이 부족한 가운데 할당관세 영향으로 냉장 제품들이 차질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육가공협회 관계자는 “국내산 신선육 부족으로 냉장상품 생산에 차질을 빚은 제품들이 있어 육가공업체들이 판매량을 늘리지 못해 고전했다”며 “우리나라 캔 햄은 외국의 저가제품과는 달리 고급화를 통해 꾸준히 발전했다. 육가공품은 앞으로 가격중심의 영업이 아닌 제품 차별화를 통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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