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혈액 자원화 사업 본격화 된다

  • 등록 2012.02.15 16: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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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4만7천톤 폐수처리 혈액, 사료·의약품 원료 등 활용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축산물처리협, 내년 중부권에 자원화시설 1개소 설치키로 


한국축산물처리협회가 내년부터 혈액자원화시설 설치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에 따르면 도축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간 4만7천톤의 혈액이 대부분 폐수 처리돼 혈액 방류시 10배의 물로 희석, 정화해야하고 질소처리와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어려움이 많고 동물복지 실현 등을 위한 혈액자원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협회는 혈액양은 소 1마리당 8ℓ, 돼지는 3ℓ가 배출되는데 이 가운데 식용으로 쓸 수 있는 혈액양은 소 30%, 돼지는 10%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혈분은 식품첨가제, 동물사료, 사료첨가제, 의약품 원료 등으로 쓰인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혈액자원화시설 1개소(사업비 200억원)에 대해 민간보조 및 융자형태로 지원키로 했다. 

사업주체는 한국축산물처리협회가 되며 국고보조 30%, 융자 50%, 자부담 20%로 5년 거치로 10년 균분 상환키로 했으며 중부권 1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혈액처리시설을 짓기 위해서는 건물, 혈액 저장시설, 원심분리기, 냉각기, 건조기, 포장시설, 혈액 수송차량(냉각설비 장착) 등이 필요하다. 

김명규 회장은 “덴마크, 스웨덴 등 EU국가들이 도축장에서 발생하는 소ㆍ돼지의 혈액을 위생적으로 채취해 혈액처리공장에서 자원화하고 있었다”며 “우리나라도 혈액 자원화시 환경오염을 줄이고, 식육품질 향상, 새로운 소득원이 창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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