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유통수출입협, 탕박거래 연착륙 올인

  • 등록 2012.02.15 16: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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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시장 돼지거래 대표가격 기준, 탕박 전환 따라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돈육 가격 변동폭 적어…일선 현장 조기정착 유도


육류유통수출입협회가 올해 탕박거래 정착에 팔을 걷어 붙였다. 

지난 9일 열린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 이사회에서 가격 변동 폭이 적은 돈육의 탕박 거래가 일선 현장에서도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재 돼지거래 물량은 2011년 기준 탕박(따뜻한 물에 돼지를 담가 털을 제거한 것)의 경우 95.7%이며 박피(기계를 이용해 5~7㎜로 껍질을 벗기는 것)는 4.3%대를 차지한다. 이렇다 보니 관련업계는 가격 변동 폭이 큰 박피가격보다는 탕박가격으로 대표기준가격을 변경해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 이에 따라 정부가 올해 1월부터 도매시장 돼지거래 대표 기준가격을 박피에서 탕박으로 변경했다. 

협회는 업체마다 계약조건 등 제반여건이 다르고 기본적으로 업체자율사항이라 탕박거래의 정착이 쉽지 않겠지만 조기정착을 위해 관련단체 등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칭)축산물품질향상협의회를 구성해 생산부터 도축, 가공, 판매, 소비, 수입까지 모든 돈육관련 업계가 참가해 돈육 품질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협의회를 통해 삼겹살의 떡지방, PSE육, 목심화농 제거, 후기사료 급여, 절식, 지육 예냉 문제, 이물질 혼입 등 돈육품질향상을 위한 대책을 세우고, 도축ㆍ가공 판매 등 유통 단계별 품질 향상을 위한 대책을 세우겠다는 복안이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도매시장에서 탕박 가격이 박피가격을 앞지르는 일이 있었고 탕박가격과 박피가격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있다”며 “탕박전환시 가격안정이라는 순기능이 있는만큼 시장에서 안정되기 위해서는 지급율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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