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한우 탕문화, 세계에 알리고파

  • 등록 2012.02.08 15: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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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탕’ 전문점 ‘Oseyo’ 오픈…김 영 환 벽제외식산업개발 회장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테이크아웃 결합 신개념 레스토랑
세계 진출 교두보, 일본 개척 구상 
한우가치뿐 아니라 한국문화까지
음식 통해 알리는 첨병역할 포부

한우를 이용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인 ‘탕’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음식점, ‘Oseyo(오세요)’ 오픈을 앞두고 지난 4일 서울 청담동 매장에서 막바지 작업을 한창 진두지휘하고 있는 (주)벽제외식산업개발 김영환 회장을 만났다.

‘Oseyo(오세요, Offer Special Enjoyment For You Only)’는 벽제외식산업개발이 그동안 내놓은 ‘벽제갈비’, ‘봉피양’, ‘벽제구이로’, ‘벽제설렁탕’에 이어 다섯 번째 브랜드이자, 전문음식점이다. ‘Oseyo(오세요)’는 김영환 회장이 한우의 세계화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매장이다. ‘당신께만 드리는 특별한 즐거움’이라는 콘셉트로, 우리 고유의 ‘탕’을 최고급 호텔 수준의 맛과 품질로 내놓겠다는 것이 김 회장의 설명이다. ‘Oseyo(오세요)’는 직접 매장에서 탕을 즐길 수도 있지만 가족이 집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테이크아웃 방식도 접목했다.

“온 나라가 연초부터 소 값 때문에 시끄럽고, 한우농가들의 근심도 커지는 상황에서 세계 어느 시장에 내놓아도 최고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한우의 수출 길을 열어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김영환 회장은 서울 강남 도심 한 복판에 열게 되는 ‘Oseyo(오세요)’가 성공하면, 일본 등 세계시장에 ‘Oseyo(오세요)’ 브랜드를 통한 한우고기 수출 길도 적극 찾아 나서겠다는 생각이다.

김 회장은 사실 한우 유통이나 외식업계에서는 뛰어난 식견과 남다른 소신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지도자 급 인사이다. 이미 86년부터 한우고기의 명품 가능성을 인식한 김 회장은 국내 최고급 음식점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벽제갈비’를 통해 한우고기의 부가가치를 높여왔다. 한우경진대회를 통해 엄선된 고급육을 구매하기도 했다. 이런 공로로 지난 2011년 11월 11일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남다른 열정으로 한우고기 명품화에 앞장서온 김 회장이 이번에 세계시장을 향해 띄운 승부수는 바로 ‘Oseyo(오세요)’다. 청담동에 문을 여는 ‘Oseyo’는 한국 전통의 탕 문화와 한우가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으로 융합, 외식문화에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부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김 회장은 “한국인은 전 세계에서 쇠고기를 가장 세밀하게 모든 부위를 먹는 민족이다. 한우로 만든 탕 문화를 세계 시장에 알리기 위해 일본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일본 긴자에 가면 불고기 식당과 한식당을 일본인이 운영하고 있는 것을 보며 매우 아쉬웠다. 특히 한우는 품질과 맛에서 충분히 명품이 될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식과 한우가 함께 손잡고 세계시장을 누비는 그 날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Oseyo(오세요)’는 최고를 구매하는 소비자를 위한, 일본 진출의 훈련장이 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 회장은 소 값 파동과 관련해서도 쓴 소리를 쏟아냈다. “한우산업을 수급측면에서 보는 것은 경계돼야 한다. 명품화를 통해 세계화시켜야 한다. 폭등해도 문제, 폭락해도 문제라면 결국은 정책을 잘못 이끌고 있는 것이다.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우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일은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다. 한우뿐 아니라 한국의 문화까지 알리는 첨병역할을 해야 한다.” 바로 김 회장이 벽제외식산업개발 임직원에 항상 강조하는 말이다.

한편 ‘Oseyo(오세요)’는 김 회장의 구상에 따라 한우로 만든 갈비탕, 설렁탕, 육개장, 진곰탕, 양곰탕이 주요메뉴 자리를 차지한다. 우설(牛舌)로 만든 음식도 추가할 예정이다. 고급화된 탕과 벽제갈비에 제공하는 모든 메뉴를 테이크아웃으로 구매 가능하며,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도 제공된다. 매장 냉장고는 젊은이들 감각에 맞는 팝아트 작품을 장식하고, 유양옥 화백의 냉면이라는 작품을 타일로 제작해 식당외벽 전면에 거는 등 전체적인 매장 디자인에도 한국적인 감각을 담아내기 위해 각별한 신경을 썼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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