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불황엔 실속형으로”

  • 등록 2012.01.11 13: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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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떨어진 한우 가격 감안 저가형 선물세트로 승부수

설 대목잡기 준비 한창…명절 짧아 매출부진 우려도


유통업계가 설 선물세트 대목 준비에 한창이다.

업계에 따르면 축산물 선물세트의 경우 대량 주문에 대비해 수작업이 많은 만큼 이미 작업이 마친 상태이며 실속선물세트를 확대하고 매출 성과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육가공 박전준 대표는 “한우가격이 떨어진 만큼 가격을 낮춘 실속형 제품으로 준비했다”며 “축산물 온라인샵을 운영하고 있어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보고 직접 주문해 주문량이 차츰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명절이 짧아 생각보다 잘 팔리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선물세트의 평균가격에서 15%이상 가격대를 낮춘 선물세트로 공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이병욱 대리는 “지난해 FMD시기 때 보다 주문량은 적은 편이지만 한우 값 떨어진다는 보도로 인해 가격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며 “경기불황을 감안해 제품군과 가격을 다양하게 하는 판매 전략을 짰다. 최고 20% 까지 가격이 내려간 한우의 경우 지난 추석보다 물량을 20% 가량 늘렸다. 더불어 5만~10만원, 10만~15만원, 15만~20만원대 실속형 선물 세트 물량도 작년 설보다 50% 더 준비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혼합세트로 29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 대리는 “한우선물세트의 경우 찾는 사람은 항상 찾는 것이 사실”이라며 “설 전주가 주문이 피크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세계 이마트 홍성진 바이어는 “백화점 선물세트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과 정육혼합제품인 실속형 제품을 동시에 강화했다. 한우 특수부위 세트를 늘리고 실속형 선물세트도 다량 구비했다”며 “올해 35%물량을 증가시키고 가격대도 최고 30%까지 확 내렸다”고 말했다. 

홍 바이어는 “사전예약이 이미 시작됐고 경기불황으로 인해 정육혼합세트 9만5천원 제품이 잘 팔릴 것”이라고예상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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