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추럴케이싱, 육가공산업 경쟁력 업그레이드 새 전기

  • 등록 2011.11.14 09: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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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공장 준공 / 의미와 기대효과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고품질 천연장 소시지 생산시대 ‘활짝’

수입 케이싱 대비 30% 저렴…대체 효과 기대
육가공협 100% 출자…연간 처리능력 650톤 이상

앞으로 소시지를 먹을 때 느끼는 식감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이는 소시지 소비 증가, 즉 돼지고기 소비 증가에도 기여할 것이란 점에서 돈육업계는 희망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소시지의 식감을 좋게 하는 천연케이싱 생산 공장이 국내에 세워져 수입 케이싱보다 30% 정도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한국육가공협회(회장 이문용)는 지난 9일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장수리 소재 (주)내추럴케이싱 공장 준공식을 갖고 고품질 천연장 소시지 생산 확대를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다. 
(주)내추럴케이싱은 육가공협회에서 100% 출자해서 건립한 자회사로, 공장은 대지 446평에 가공장 170평, 사무실 90평을 갖춘 2층 규모로 세워졌다. 연간 처리 능력은 650톤 이상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수입으로 충당했던 150톤(국내 소시지 생산량의 10%)을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인조케이싱을 사용했던 물량도 상당부분 국내 생산 천연장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시지 가공에 있어 천연장 이용은 일본의 경우 도쿄, 요코하마, 나리타 등 3곳에 공장을 가동 중이며, 그 사용 비율이 85% 수준에 이를 정도로 일반화 돼 있다.
이날 준공식에서 이문용 한국육가공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밀려오는 FTA는 우리 육가공산업에도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며 국가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어려움에 서 있다. 이러한 대내외 환경 하에 오늘 내추럴케이싱 공장 준공을 통한 천연케이싱 공급확대는 장차 육가공산업 발전에 큰 의미가 있다”며 “천연케이싱의 원활한 공급은 국민에게 양질의 단백질 공급으로 건강을 증진시키고, 고품질 소시지 생산을 늘려 육가공산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찬호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을 비롯 송종수 평택시의회의장, 남성우 농협축산경제대표이사, 김연화 한국소비생활연구원장, 노경상 한국축산경제연구원장 등은 축사를 통해 천연케이싱으로 제품의 신뢰도를 높여 지속적인 만족감을 준다면 육가공 산업뿐만 아니라 국내 축산농가에도 크게 이바지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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