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착한가격’ 비결은 유통비용 절감

  • 등록 2011.10.26 15: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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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생활연구원, 전국 800개 업소 조사결과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착한가격 음식점’ 13곳 선정해 간담회 가져


역시 유통비용을 줄이는 것이 경쟁력 확보의 관건이었다. 음식점들이 ‘착한가격’으로 한우고기를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유통비용 절감이 주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원장 김연화)은 지난 19일 경기 과천 경마공원 세미나실에서 ‘착한가격 음식점과 함께하는 물가안정 간담회’<사진>를 가졌다. 

소비생활연구원은 전국 800개소의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한우고기 8개 부위에 대한 등급별 가격을 조사해 물가안정에 힘쓰고 있는 음식점 13개소를 ‘착한가격 음식점’으로 선정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착한가격 음식점’에 선정된 업소들의 대표 5명이 참석해 그들만의 노하우를 밝혀 주목받았다.

이날 박은식 대표(한우마당)는 ‘착한가격’의 비결로 직거래를 들었다. 박 대표는 “동생이 경영하고 있는 나주의 한우농장에서 직접 공수해온다. 중간유통마진 없이 도축비와 운송비만 든다”며 “마리 당 구매로 인해 국거리와 불고기 등 적체 부위가 발생돼 점심시간에 4천500원의 가격에 설렁탕을 내놓는 방식으로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현 대표(착한고기 대방점)는 “착한고기의 본사가 물류 망까지 갖추고 있어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 품질도 좋아 다시 찾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신진우 대표(한우왕)는 “유통을 함께 하다 보니 원료육을 싸게 구매할 수 있다. 고기에 대한 노하우를 살려 응대방법을 달리해 소비자들 입맛에 맞는 부위를 골라주는 것이 나름대로의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김연화 원장은 간담회에서 “이번에 선정된 13개 음식점 외에도 지속적으로 ‘착한가격 음식점’을 발굴해 소비자에게 알릴 예정이다. 이들 업소에는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가 주어질 수 있도록 관련부처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생활연구원은 한편 한우고기를 판매하고 있는 외식업소에 대한 8개 부위와 등급별 가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특수부위(100g)의 1++등급 전국 평균가격은 2만644원으로 가장 높았다. 특수부위 1+등급에 비해 25.7%나 비싸 등급 간에 격차가 컸다. 또 등심의 경우 음식점에 따라 가격은 최소 4.9배에서 6.9배까지 차이가 났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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