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능력 암소의 판단 기준 “명확하고 합리적 도태 기준 제시가 관건” 한목소리 경제형질 예측 가능 초음파 측정기술 활용도 ‘주목’ 암소 사육두수를 줄여 한우의 재고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대명제 아래 암소의 도태가 필연적이라면 저능력 암소의 선별 기준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유전능력이 떨어지는 암소를 우선 선별한다는 것이 말은 쉽지만 실제 번식을 통해 송아지의 성적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확인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무조건 산차수가 많은 개체를 저능력 암소로 판단하는 것 또한 무리가 있다. 현장에서는 개별 암소에 대한 후손 및 형제 개체에 대한 성적을 농가에 제공하고 농가는 이를 참고해 농장 내 저능력 암소를 선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 번식우 농장의 경영자는 “농장에서 암소의 산차를 길게 가져가는 것은 분명 암소가 가진 유전적 능력이 뛰어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농장주의 판단이 배제된 선별은 경영자 입장에서 무조건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만약 도태 지원금이 시행되더라도 어떤 농장의 어떤 개체에게 얼마만큼의 지원이 이뤄져야 할지도 고민스러울 수 밖에 없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정부와 도태지원금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가장 난해한 것이 도태우 선정부분이다. 기준을 잘못 선정하게 되면 암소도태의 목적도 달성하기 어렵고, 예산만 낭비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각에서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초음파를 이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는 의견도 있다. 임신 전 초음파를 측정해 해당암소의 등지방두께, 등심단면적, 근내지방도 등 경제형질을 어느 정도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암소의 능력을 추정하는데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