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친근한 식품인 순대도 식품산업으로서 독립적 자리매김을 위해 지난 5월 협동조합을 출범시킨 이후 원자재 공동구매와 순대의 주요 원료인 당면의 수입 관세 인하 등 현안해결에 본격 나섰다. 한국순대산업협동조합(이사장 장환달)은 지난 달 26일 경기도 광주소재 조합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순대 원재료의 원활한 수급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조합은 순대의 주요 재료인 당면이 한식 당면과 같은 품목으로 코드를 분류됨으로써 수입 관세를 30%나 물고 있다고 지적, 국수나 냉면과 같이 8%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당면은 한식용 당면과 순대용 당면으로 구분되는데 한식용은 고구마 전분 100%인데 비해 순대용은 고구마 전분과 타피오카전분이 각각 50%라는 것이다. 따라서 순대용 당면은 한식용 당면과 성분조성이 다른 만큼 관세분류코드를 국수나 냉면과 같은 코드로 지정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조합은 이를 기획재정부 산업관세과와 농림수산식품부 식량안전과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이밖에도 순대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미료와 찹쌀 등의 원재료 공동구매를 통해 원가절감과 함께 순대산업 활성화를 기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