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선물은 축산물이 대세

  • 등록 2011.08.18 09: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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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세트, 저렴한 실속형부터 명품까지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돈육가공품세트, 30%이상 물량 늘려

예년에 비해 이른 추석으로 선물세트 수요가 과일보다 축산물로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육가공업계가 선물세트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올 추석이 과실류와 쌀 등의 수확시기 보다 빠른 예년보다 10일 정도 앞당겨져 사과와 배 등의 가격이 상당히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축산물 선물세트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올 초 저온현상과 최근의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농산물의 생육상황이 좋지 않은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이다.
이에 따라 상당수 업체들이 한우고기 등 축산물 선물세트 작업물량을 늘리고 있다. 한우의 경우 등심, 갈비 등 25만원~30만원대 선물세트는 물론 가격이 저렴한 15만원대의 세트까지 다양한 가격대 제품이 선보일 전망이다. 농협안심축산 등 일부업체에서는 7~8만원대 갈비세트까지 준비하고 있다. 사골세트와 우족세트 등의 다소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도 다수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다양한 가격대의 세트를 만들고 있다. FMD와 사육두수 증가 등으로 산지 소 값이 하락해 저렴한 한우세트가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보통 업체들은 지난해 추석 때보다 20~30% 이상 판매물량이 늘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
육가공업계 관계자는 “과일선물세트의 가격부담이 커지면서 한우선물세트를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한우 가격이 떨어져 소비자의 부담이 적을 것으로 예상돼 준비물량을 늘렸다”고 말했다.
금천의 한 관계자는 “수요가 많아지니 부분육 상장거래도 늘어나고 있다. 20% 이상 주문이 늘었다. 대전에 위치한 가공장도 풀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이병욱 매니저는 “이번 추석선물세트는 축산물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찍부터 물량확보에 나섰다. 명품세트 등 한층 업그레이드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농협, 한우협회, 한우자조금도 제수용 한우고기를 반값 수준으로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추진하고 있다. 제수용 한우고기 세트는 탕국용, 산적용, 불고기용 등으로 세트를 구성해 시중가격 대비 약 46% 할인된 7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돈육가공품 선물세트도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15% 정도 올랐지만 업체별로 30% 이상 물량을 늘려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농협목우촌은 캔햄 20만 세트, 한돈수제햄 14만6천세트를 포함해 국내산 쇠고기 육포 등 총 50만 세트의 축산물 선물세트를 준비하고 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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