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F&B 진천공장, 위생안전 강화·한국형 제품 개발에 총력

  • 등록 2011.08.10 09: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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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경쟁 시대…활로찾는 2차 육가공업계 / 릴레이 탐방 (2)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 동원 F&B 진천공장 전경.
동원 F&B는 종합식품기업으로 육가공품 시장에 진입이 다소 늦은 후발 주자이지만 냉장 햄인 델립비엔나가 할인점 매출 1위, 비엔나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선전하고 있다. 동원 F&B의 이 같은 선전은 지난 15년 동안 무엇보다 육가공품의 다양한 맛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HACCP·ISO9001 인증·AEO 획득까지 위생자신
트랜드 맞춘 신제품 속속 출시…소비자 반응 뜨거워


동원 F&B의 충북 진천공장은 검수인원을 별도로 배치해 모든 원료가 공장에 입고되는 순간부터 사용 전까지 이물선별 및 신선도를 점검한 후 제품생산에 투입하고 있다. 이번 FMD 사태로 원료육이 부족해지면서 수입산 돈육의 품질이 고르지 않자 이물질검사를 더욱 강화했다고 한다.
특히 돈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가격 할인이나 증정 등의 행사를 자제했는데, 그 여파로 일부 제품의 매출도 동반하락하는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내부적인 원가 절감에 매진, 그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육가공은 생돈을 사용함으로써 수작업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육가공제품의 안전과 품질은 그 작업하는 사람에 의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작업에 임하는 사람의 교육에 집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공정 개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개선활동에 대한 개인포상제도를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동원 F&B는 참치를 비롯한 햄·김·김치·샘물·냉장 및 냉동 등 제품 전반에 걸쳐 국내 최고 식품 위생 안전관리 시스템인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및 ISO9001(국제표준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최근에는 AEO까지 획득했다.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는 세관에서 수출 기업이 일정 수준 이상 기준을 충족하면 통관 절차 등을 간소화 시켜주는 제도다. 9·11테러 이후 미국 세관에서 안전을 강조 하면서 통관이 지연되자 WCO(World Customs Organization, 세계관세기구)에서 관련 규정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했다. 그만큼 식품안전에 자신 있다는 이야기다.
동원 F&B는 지난해 총 1만5천톤의 육가공품을 생산했다. 대표적인 제품은 캔햄인 리챔과 냉장행 카테고리의 델립비엔나, 와인갈릭햄이다. 리챔은 다양한 홍보 광고 및 제품 시식행사를 통해 매출 150%의 성장가도를 달리며 고급햄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천연 양장을 주로 사용, 돈육 90%이상의 천연장비엔나 신제품을 발매했다. 신제품은 한해 평균 10~20가지나 된다. 이는 최근 빠르게 변화되는 소비자 트랜드에 맞춰 대응한 결과임은 말할 것도 없다. 그중 ‘동원 순닭가슴살’은 웰빙바람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동원 F&B의 슬로건은 ‘우리가 만든 식품, 우리 가족이 먹습니다’이다. 식품안전과 위생을 위한 노력은 진천공장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공장 곳곳마다 이 구호가 눈에 띄는 것은 단 한번의 사건이 회사의 생존까지 결정하고 있기 때문에 굳은 결의를 바탕으로 식품안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원 F&B는 후발주자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한국인에 맞는 한국의 육가공품 개발을 통해 선발주자 자리를 꿰차고 양돈산업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야무진 꿈이 조기에 이뤄질 것을 기대해 본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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