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D 여파 출하지연…육질등급하락

  • 등록 2011.07.18 09: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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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상반기 축종별 등급판정 결과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FMD가 등급판정두수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상반기 돼지의 등급판정두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0%가 감소한데 이어 A·B 규격등급의 출현율은 65.7%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가 감소했다. FMD 직후인 3개월째 돼지도축두수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소의 경우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8%가 증가했으며 한우는 10.8%가 증가했으며 한우암소 도축 수는 4.4%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11%↑…이동제한 인해 중량 늘어
돼지, 27% 감소…등급기준 개정후 1+ ↑
계란, 14% 증가…특란이상 3%p 증가
닭고기, 9% 늘고 1등급이상 4%p 줄어


>>한육우

상반기 등급판정두수는 36만9천381두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8%가 증가했으며, 이중 한우 등급판정두수는 3만8천430두로 전년 동기간 대비 10.8%가 증가했으나, 육우는 4만2천703두로 5.9%p가 감소했다.
한우 중 암소의 비율은 39.1%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4%p가 줄어들었는데, 이는 한우 사육두수의 과잉을 인한 수급불균형이 장기화로 이어지는 주요 현상중 하나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우 육질 1등급이상 출현율은 64.0%로 전년 동기간 대비 2.5%p가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64% 대를 유지하던 1등급이상 출현율이 6월에는 61.5%로 감소했는데, 이것은 비거세 수소 비율의 증가, 품질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육량 A등급 출현율은 27.6%로 전년 같은 기간의 31.5%대비 3.9%p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의 평균 도체중량은 390kg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kg(3.7%)이 증가했으며 이것은 FMD로 인한 출하지연이 주요인으로 보여지며 도체중량이 ’11년 2월에 39kg을 기록한 이후 서서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체중의 증가는 체지방의 증가로 이어져 거세우의 경우 등지방두께가 12.9mm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8mm가 두꺼워졌으며 이로 인해 육량등급이 떨어졌다.
농협서울(음성)공판장에서의 한우 평균경락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kg당 1만5천원대를 꾸준히 유지하다가 올해 2월부터 빠른 속도로 떨어져 6월에는 kg당 1만1천830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전과 비교해 4천63원이나 하락한 것이다.

>>돼지

상반기 돼지 등급판정두수는 526만9천790두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0%가 감소했다. 규격 A·B등급 출현율은 65.7%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p가 감소했다. 등급기준이 개정전 기간인 1~5월까지의 육질 1등급이상 출현율은 73.0%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6월 1일 등급판정기준 개정 이후 육질 1+등급 출현율은 4.3%로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반면 1등급 출현율은 전월보다 12.1%p 감소해 60.7%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1등급 출현율의 감소는 품질의 저하가 원인이 아니라 개정된 등급판정기준에 의해 육질등급이 규격등급에 제한을 받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FMD발생으로 인한 돼지의 이동제한과 출하지연의 결과가 도체 성적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탕박 돼지의 도체중량은 올해 상반기 평균이 88.6kg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0.7kg이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2.5kg이 증가했으며, 등지방두께도 21.7mm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0.3mm가 두꺼워 졌다.
농협서울(음성)공판장에서의 평균 경락가격(박피기준)은 지난해 5월이후 kg당 5천원대를 유지해오다 FMD 발생이후 급격하게 상승해 올해 6월에는 kg당 7천869원을 나타냈으며 이는 1년전과 비교해 2천641원(50.5%)이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계란

등급판정물량은 2억7천555만4천648개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2.9% 수준의 판정율을 보였으며, 전년 동기기간 대비 3천446만7천개(14.3%)가 증가했다.
품질 1등급이상(1+포함) 출현율은 94.9%로 전년(98.0%) 대비 3.1%p감소했다. 중량규격 특란이상(왕란포함) 출현율은 79.6%로 전년(76.6%) 대비 3.0%p 증가했다.

>>닭고기

등급판정물량은 2천398만134수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시 52.2% 수준의 판정율을 보였으며 전년 동기간 대비 194만6천수(8.8%)가 증가했다.
품질 1등급이상 출현율은 93.8%로 전년(97.9%)대비 4.1%p가 감소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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