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열처리가공품 일본 공략 승산있다”

  • 등록 2011.07.04 10: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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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유통수출입협, aT-농협 연구용역 결과서 밝혀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는 일본의 바이어들과 국내 육가공품 전문가들을 초청, 이번에 개발된 12개 제품에 대한 시식회를 개최했다. 일본 소비자들의 한국산 제품 구매 촉진을 위해 인삼 성분이 가미된 소시지 등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품질·가격 면에서 경쟁력 확보…적극적 홍보 필요”

국내에서 생산되는 열처리 돈육가공품의 가격이 일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시식행사 등 보다 적극적인 공략으로 일본의 대형매장 입점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는 지난달 28일 축산물품질평가원 대회의실에서 aT(사장 하영제)와 농협양돈수급안정위원회(위원장 이환원)가 의뢰한 ‘돈육열처리 가공제품 개발’ 용역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연구는 돼지 콜레라와 FMD(구제역) 발생에도 수출할 수 있는 돈육 열처리 가공제품 개발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보고회에서 연구 책임을 맡은 김강식 육류유통수출입협회 고문은 2000년 이후 국내시장에서 저가 저지방부위 소비확대 대책을 추진했지만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2000년 지육의 경우 kg당 2천474원을 지수 ‘100’으로 했을 때 삼겹살 가격 지수는 ‘282’(6천983원), 목살은 ‘273’(6천753원)으로 나타났으며, 등심은 2천628원, 후지는 2천195원으로 각각 ‘106’, ‘87’로 분석됐다. 2009년에는 지육 kg당 4천254원을 지수 ‘100’으로 볼 때 삼겹살 가격 지수는 ‘348’(1만3천958원), 목살은 ‘319’(1만2천792원)로 높아졌고 등심은 4천389원으로 ‘87’, 후지는 3천404원으로 ‘84’ 등으로 지수가 크게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김 고문은 이에 따라 양돈산업의 안정을 위해 FMD 및 돼지열병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기 전이라도 열처리 돈육가공품의 수출 가능성을 일본 정부의 규정을 놓고 중점적으로 검토했다고 소개했다.
김 고문은 일본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국내산 가공 제품 시식 평가를 진행한 결과 기호 면에서 일본산 가공제품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정에서 소비되는 냉장 소시지, 햄 류, 베이컨은 일본산 보다 가격경쟁이 우월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대형매장에서 일정기간 일본산과 비교 시식판매 행사 등을 추진해 품질과 식미 등에서 어느 정도 평가를 받으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충분히 일본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9년 국내 돈육 생산량 761만1천톤 중 비선호 부위 346만3천톤의 2~30%(6천926~6만9천260톤)를 가열제품으로 수출하면 2천230만~2억2천330만 달러 규모까지 일본시장에서 국내산 가공품의 시장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연구에 따라 개발된 제품은 일본 내 소비량이 많은 돈가스, 소시지, 햄, 베이컨과 인삼 성분이 가미된 소시지 등 12개 제품이다. 육류유통수출입협회는 개발된 제품을 일본 바이어와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켓테스트를 가진 결과, 일본산 제품과 비교해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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