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D·AI 이후 친환경 축산물 관심 고조

  • 등록 2011.06.22 09:21:50
크게보기

소비자연맹 ‘축산물 구매동향’ 설문 결과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소비심리 위축…육류 외식 줄고 수입육 구매 감소까지
위생·안전성 고려 친환경 축산물 구매의향은 크게 늘어


FMD와 AI로 인해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외식을 할 때 육류메뉴를 선택하는 비율은 감소됐으며, 이에 비해 친환경 축산물 구입의사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 17일 ‘악성가축전염병 이후 소비자의 축산물에 대한 인식과 구매영향’에 대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5월10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부산, 대전, 대구, 인천, 경기, 강원, 전남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20세 이상의 소비자 1천14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조사 결과 악성가축전염병 발병 후 국내산 축산물을 구입해 가정에서 먹는 횟수를 줄였다는 대답이 쇠고기는 43.7%, 돼지고기 43.2%, 닭·오리고기는 39.2%인 것으로 나타났다. 줄인 이유에 대해서는 ‘안전하지 않을 것 같아서’가 가장 높았고, ‘매스컴에서 관련기사를 보니 육류를 먹고 싶은 생각이 없어져서’가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매스컴의 질병관련 보도가 육류소비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FMD 발생 전과 비교해 수입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구입횟수를 줄였다는 응답자 비율이 늘렸다 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돼 FMD 발생은 수입육 감소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됐다.
외식 시 육류메뉴 선택 횟수가 줄어들었다는 응답자도 47.4%로 나타나 국내산 축산물 구입횟수 보다 감소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친환경 축산물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자는 83.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유로는 깨끗하고 위생적인 것 같아서(46.4%)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몸에 좋을 것 같아서’(27.4%)로 집계됐다. ‘가축의 사육환경이 일반 축산물보다 더 나을 것 같아서‘(18.6%), ‘환경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6.5%) 순이었다.
소비자연맹은 환경과 관련한 응답자 비율이 25.1%인 것을 감안하면, 지난겨울에 발생한 가축질병은 소비자의 관심을 환경분야까지 확대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소비자연맹 신록주 실장은 “악성가축전염병 발생 이후 친환경 축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친환경 축산물이 무엇인지 소비자에게 정확하게 알려주고 생산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돼야 한다. 기준 관리를 철저하게 해서 소비자에게 믿음을 줘야한다”고 말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