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온 도축업계 ‘생존 투쟁’

  • 등록 2011.06.13 11: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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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처리협, 과천서 집회…폐쇄따른 피해보상 등 촉구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 도축업계가 FMD로 인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기 위해 어렵게 거리를 나섰다. 정부가 도축장 강제 폐쇄 명령을 내린 만큼 그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욱 설득력있게 들린다. 집회 시작에 앞서 묵념에 임하고 있는 도축업계 관계자들의 표정에 그들의 절박한 심정이 절절히 묻어난다.
도축업계가 사상 처음으로 생존투쟁을 위해 거리로 나왔다. FMD로 도축장 폐쇄 명령에 따른 피해 보상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FMD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강제 폐쇄 조치한 만큼 도축업계의 피해 보상 요구는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지난 10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도축장은 늘어가는 고정비 발생으로 인해 문을 닫을 처지에 놓여있다”며 “FMD 이동제한 도축장 피해보상은 물론 감원된 종업원들이 생계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협회는 또 “6개월이상 작업 중단된 도축장 허가를 취소하는 등 도축장 허가권을 농림수산식품부로 환원해야 한다”며 “도축장 공공성을 인정토록 해 도축장 건폐율, 용적률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명규회장은 FMD 피해를 전액 보상하고 도축장 운영 정상화 지원을 확대하라는 요구는 결코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며 정부가 도축업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날 집회 현장에는 전국의 도축업계 종사자 1천여명이 참석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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